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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중앙공원에 8만 명 운집, 부처님 오신 날 세종시 봉축 법요식 및 낙화 축제 성료
  • 기사등록 2024-05-13 07:58:58
  • 기사수정 2024-05-13 17: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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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우천으로 하루 연기된 ‘세종 낙화 축제’가 주최 측 추산 8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 중앙공원에서 열렸다.


세종 중앙공원 봉축 법요식.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 중앙공원 봉축 법요식.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 중앙공원 봉축 법요식. [사진-대전인터넷신문]

낙화는 오랜 옛날부터 우리 선조들은 사람들은 불(火)이 정화(淨化)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여 결혼한 새신부가 시댁(媤宅)에 들어올 때 화로(火爐)에 불을 담아 대문 앞에 놓아두고 그것을 뛰어넘어 집으로 들어오게 하였으며 이것은 신부를 따라온 일체의 부정(不淨)하고 삿된 기운을 태워서 없애고 정화(淨化) 시킨 후 집에 들인다는 의미로 불(火)이 가진 정화(淨化)의 능력을 불교적으로 재해석(再解釋)하여 구체화(具體化) 시킨 것이다.


세종 중앙공원 낙화 점등식.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 중앙공원 낙화 점등식.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 중앙공원 낙화 점등식.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 중앙공원 낙화 .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 중앙공원 낙화 .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 중앙공원 낙화 . [사진-대전인터넷신문]

한편, 낙화 의식 전 개최된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 날 봉축 법요식에는 최민호 세종시장, 이순열 의장, 최교진 교육감, 강준현 국회의원 세종시 불교 사암연합회(회장 광원 환성 스님)를 비롯한 스님들과 불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황을 이뤘다.


이날 봉축 법요식은 약 8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오후 6시 개회사를 시작으로 복고, 신묘장구대다라니합송, 삼귀의, 보현 행원, 반야심경, 봉행사, 봉축사, 청법가, 법어, 축가, 발원문, 사흥선원에 이어 낙화 점화 순으로 진행됐다.


세종 중앙공원 봉축 법요식.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 중앙공원 봉축 법요식.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 중앙공원 봉축 법요식.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 중앙공원 봉축 법요식.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 중앙공원 봉축 법요식.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 중앙공원 봉축 법요식.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 중앙공원 봉축 법요식. [사진-대전인터넷신문]

특히, 18시 30분경 진행된 낙화 점화에는 내빈 외 방문객 중 임산부 6명에게 점화의 기회가 주어지면서 색다른 점화의식으로 방문객들의 호응을 최대화했다. 한편, 당초에는 출산을 앞둔 임산부 4명에게 점화 기회를 줄 예정이었지만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주최 측은 6명으로 확정 점화의 기회를 제공하며 산모와 출생을 앞둔 신생아 모두에게 액운은 소멸하는 정화의식으로 다 함께 축복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사암연합회 회장 환성 스님은 부처님을 대신한 법어를 통해 “악행은 아무리 적더라도 절대로 저지르지 말고, 선행은 아무리 적더라도 받들어 실천하면서 자기의 마음을 스스로 밝혀라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니라”라는 자비의 선물을 선사했다.


최 시장은 봉축사를 통해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국민과 시민들에게 위로가 필요할 때, 우리 불교는 한마음으로 슬픔을 보듬고 어려움을 이겨내 왔습니다. 모든 일에는 빛과 그늘이 있듯, 부처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마음이 통한다면 지금의 어려움과 시련을 이겨내고 밝은 세상을 맞이할 것이다”라며 부처님의 마음이 곧 시민의 마음이라는 생각으로 맑고 향기로운 부처님의 자비가 늘 세종시와 함께하길 기원했다.


이 의장은 “세종시의 산적한 현안 모두가 오늘 중앙공원을 밝힌 낙화처럼 평화와 상생의 빛이 세종의 미래를 비춰주길 기원한다”라며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고 세종시민 모두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 채워주기를 기원했다.


이날 봉축 및 낙화 점등식에는 시민과 방문객 8만여 명(주최 측 추산)이 종일 중앙공원에 운집하면서 하루 방문객 동원력에서도 세종시 역대 축제 가운데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축제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3만여 명의 인파로 인한 교통문제가 크게 개선되면서 주최 측의 세심한 배려도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정월 보름의 낙화는 사찰에 기거하는 대중의 안녕을 기원하는 구복(求福)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사월 초파일의 낙화는 도량을 정화하는 결계(結界)의 의미를 가지며,섣달 초여드레(成道節)의 낙화는 번뇌를 태워 수행의 바탕을 마련한다는 의미를 가지며,섣달그믐의 낙화는 신년(新年)을 맞이하기 위해 삿된 기운을 소멸시키는 소재(消災)의 의미를 가진다.


이런 소재구복(消災求福)의식(儀式)이었던 사찰의 낙화(落火)는 민간으로 흘러 나가서 벽사진경(辟邪進慶)의 의미를 담은 정월 대보름 액막이 의례로 바뀌게 된다. 민간으로 흘러나가 액막이 의례가 되었던 낙화(落火)는 조선 후기에 다시 한 번 성격이 바뀌어 불꽃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즐기는 유희(遊戲)적 성격의 낙화놀이(落火戱)로 정착된다.


낙화놀이가 사찰에 기원을 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는 조선 후기 다양한 세시풍속을 기록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와,일제 강점기 간행된 해동죽지(海東竹枝)에 사월 초파일 민속놀이로 낙화(落火)가 기록되어 있다. 낙화는 화약을 종이에 싸서 새끼줄에 매어 위로 올리면 승기전(乘機箭)처럼 불줄기가 밑으로 흩어지는데 마치 비오는 듯하다. 옛 풍속에4월8일 숯가루를 넣은 주머니 수천 개를 만들어 숲 사이에 달아 놓고 불을 붙이면 눈과 같이 펑펑 쏟아진다.이것을`줄불´이라고 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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