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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이현정 의원 5분 자유발언,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개발 제안”
  • 기사등록 2024-03-05 1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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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의회 제8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고운동 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현정 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세종시의 미래와 후손을 위해서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이를 활용한 관광산업 육성에 대해 제언했다.



이현정 의원의 제언에 따르면 세종시는 출범 이후 신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개발되어 대한민국 중심도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지만,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전에 대해서는 크게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세종시 합강리에서 국제적 보호종으로 지정된 참수리가 관측되었고, 신도심 지역에 접해있는 장남들에는 멸종위기종 금개구리를 포함한 수많은 종류의 철새가 머물고 있다.


이뿐 아니라, 제천과 금강변, 이응다리와 삼성천에서는 멸종위기 1급인 수달이 발견되어, 세종시 생태 보전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이 소중한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후손들에게 보호하고 전달하는 것은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의무로서 시 집행부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자연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작년에 발표된 기후변화대응지수 CCPI에서, 우리나라는 기후변화대응에서 매우 미흡한, 인근 중국이나 일본보다 낮은 64위를 기록했다.


CCPI 세계 64위, 온실가스 배출 세계 7위, 이산화탄소 배출량 OECD국가 중 1위 등, 이 모든 지수는 우리가 자연환경을 보전하는데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단순히 출입을 막고 개발을 금지하자고 이야기를 꺼낸 것은 아니다. 지킬 것은 지키는 동시에 한 발짝 나아가 세종시의 생태환경을 활용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많은 지자체는 이미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동시에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가까운 대전에서는 갑천을 보전하여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받았으며, 이를 통해 생태호수공원을 조성했다. 최근에는 이 갑천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으로 선정되어 자연을 보호하는 동시에 향후 국가 정원 설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현옥 의원은 “세종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생태관광 활성화 조례안’을 준비하고 있지만, 세종시 집행부에서는 그 취지에 동감하지 못하는지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한 별다른 대안이나 방안 없이" "업무수행 인력이 부족하다", "생태관광 구역을 지정하는 것은 국가 사무여서 시에서 추진하는 것은 위법의 논란이 있다”라는 등 “당장은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만을 내세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의원은 “마침 세종시는 금강 세종보와 이응다리, 합강생태공원 구간을 활용한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 추진과 연계하여, 시장님께서 생태계 보전이라는 시대적 의무감을 가지고 세종시의 자원을 활용한 자연보호 및 관광사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주요한 시책사업으로 추진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의원은 ”생태관광구역 지정은 국가의 사무라서 환경부 생태관광지역 지정 이후 해당 지역을 관리 및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만 하겠다고 하시면, 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한 생태공원인 순천만 습지가 어떠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지를 알고 계시는지 여쭙겠다“ 고 반문했다. 


이어서 이현옥 의원은 "흑두루미의 서식지이던 순천만은 한때 각종 쓰레기 투기 및 골재채취 등으로 사라질 뻔했지만, 순천시와 시민들의 주도적인 노력으로 537만㎡라는 넓은 구역의 개발을 제한하고 생태계 보전지구로 지정시켜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었다" 고 강조했다.


덧붙여서 "순천시 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들 모두 국가가 보호구역이나 생태공원으로 지정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자연환경을 발굴하고 보호하여 생태환경을 보전하는 동시에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현정 의원은 끝으로 "다시 한번 시장님께 제언 드린다" 며 "자연환경 보전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의무이자 시대적인 흐름이다" "세종시와 대한민국이 지속가능한발전을 하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자연환경과 소중한 생태계를 후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이를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로 세종시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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