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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감, 주요업무 계획 발표…"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이 핵심 과제" - 시교육청, 학급당 학생수 감축·초등돌봄 급간식 무상 지원 실시
  • 기사등록 2023-01-31 10:24:26
  • 기사수정 2023-01-31 11: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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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최교진 세종시교육청 교육감은 "유치원부터 초등, 중등 더 나아가 진로를 실현하는 생애주기 전반을 책임지고 특수, 다문화, 느린 학습지,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학생까지 책임지는 교육행정을 펼치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의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최 교육감은 31일 세종시교육청에서 실시된 '2023년 세종교육 주요업무 계획'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세종교육은 학생 한명 한명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은 모두 저마다의 능력과 꿈을 갖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관심과 흥미를 발견하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달아 온전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미래교육이 지향하는 맞춤형 교육이고, 교육의 책무성을 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 같이 성장하는 '맞춤형 교육' 실시…학습지원대상학생 심리·정서 회복 비용 50만원 확대


최 교육감은 "미래교육이 추구하는 개별화, 다양화를 위하여 개인 맞춤형 교육에 걸맞은 내용과 방법으로, 우리 아이들이 누구나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를 위해, 유치원아이다움교육과정과 초등생각자람교육과정에서 지향하는 놀이와 학생중심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개원한 세종유아생태체험센터‘솔솔 놀이터’를 올해 정식 개장해 사계절 문화예술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교 고유의 교육과정이 더욱 실천력을 가질 수 있도록 실천교사 지원단(초 53교) 중심으로 학교·학년 교육과정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애 특성과 정도를 고려한 특수교육함께돋움교육과정을 통해 장애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겠다"면서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유학기제와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체험, 세종발달장애인훈련센터 연계 직업체험, 장애학생 자격취득과정 등 진로 체험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하고, 특수학급 증설은 물론 특수학교(급) 공간혁신 예산을 2억 9000만원 증액 확대 지원해 특수학생들의 성장도 챙겨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중요성이 대두된 교육회복과 문화, 체육, 예술 교육을 계속 지원해 학생들의 균형있는 성장을 돕겠다"며 "학교 내 학습지원대상학생 지원협의회를 구성하여 학습지원대상 학생들을 선정‧지원하고, 기초학력지원센터를 통해 학습 저해요인에 대한 심층 진단을 확대하고, 학습지원대상학생 심리와 정서 회복을 위한 1인당 치료비 50만원 증액15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담은 인생 지도를 잘 그려 나갈 수 있도록 진로·진학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교육감은 "중‧고등학교 교원들을 대상으로 진학지도 전문가를 양성해 학생들을 가장 잘 이해하는 교원의 진학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오는 3월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진로교육원도 차질 없이 개원해 학생 모두 원하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환경 조성…학급당 학생·원아 감축 '학생 맞춤형 교육' 실시


시교육청은 교육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미래형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새로운 교육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교육감은 "지난 8년간의 학교혁신 성과를 토대로 올해부터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세종미래학교로의 전환을 우선 추진하겠다"며 "각 학교가 교육공동체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창의적교육과정을 개발․운영․평가할 수 있도록, 학교 자율 예산과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교직원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학급당 학생(원아) 수를 감축해 학생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선진 교육환경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최 교육감은 "지난해 초등 1학년 학급당 학생 수 20명 배치에 이어 올해는 2학년까지 확대하겠다"며 "유치원 학급당 원아 수도 1‧2생활권과 읍면지역 만5세 21명, 3‧4생활권 만4세 19명, 만5세 22명으로 감축해 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환경, 교육과정 등을 ..구현하는 (가칭)메타버스 미래학교, (가칭)미래상상학교 등 미래형 학교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고, 디지털 전환교육을 위해 11개교인공지능교육 선도학교의 시범운영과 중 4개교미래형 정보교실도 구축하여 미래 교육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속가능발전교육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구축하는 한편, 초 11교탄소중립 시범학교를 운영해 우리 세종의 학생이 실천하는 생태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최 교육감은 ▲학습권을 보장하는 교육복지 실현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생태계 조성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자치‧교육행정을 추진 등 시교육청 주요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 교육감은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학생 한명 한명의 미래를 소중하게 뒷받침해줄 수 있는 정책과 사업을 정성껏 담았다"며 "올해에도 세종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하면서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와 함께 더욱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코로나와 함께한 지 3년이 되어 간다. 마스크를 쓴 친구의 얼굴이 더 익숙한 시간이었다"면서 "이제 길고 길었던 코로나의 터널을 지나 봄이 오면, 마스크 없이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새학년을 맞이하게 된다. 마스크로 덮였던 갑갑함을 훌훌 털어내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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