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종합/백승원 기자]코로나 재유행 정점이 11월에서 8월로 당겨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백경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4월 18일 하반기 전망 시 11월 중 약 16만~17만명 규모 정점 예상했으나, 최근 유행 증가속도를 반영해 2~3개월 이상 빠른 재유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세부변이인 BA.5가 미국, 유럽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 잡아가며 전파력이 빨라지고 있어서다. 정점 규모는 10만~20만명으로 예상했다.
질병관리청은 오미크론 변이 국내 전파율이 21.5%일 때 ▲이달 말 2만3300명 ▲8월 말 7만800명 ▲9월 말 15만5800명까지 늘 것으로 내다봤다. 정점 시기는 10월 10일 16만4700명으로 예상했다.
재원 중환자는 9월 말~10월 중순 최대 1200~1450명, 사망자는 최대 하루 90~100명대로 내다봤다. 현재 확보 병상과 의료인력으로 충분히 소화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6개 민간연구진은 8월 중 5만명 이상의 유행 확산 가능성을 제시했다. 9월 중 10만명 이상으로 유행 확산 가능성을 제시한 팀도 4팀이나 된다. 연구진 1곳만이 최대 중환자가 1000여명까지 늘고 사망자가 하루 150명까지 늘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백신 4차 접종 대상자가 50대·기저질환자로 확대된다. 다만, 확진자 발생 억제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도 당장은 시행하지 않는다.
4차 접종은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 시설·노숙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가 추가된다. 이들의 접종은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재유행으로 고위험군이 백신을 접종해야 위중증·사망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보고, 기존 80대뿐 아니라 전체 4차 접종 대상자에게 '적극 접종'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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