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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12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지정
  • 기사등록 2022-05-11 1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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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세종리에 위치한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가 12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12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는 세종 세종리 은행나무. [사진-세종시]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는 고려말 충신 임난수 장군(1342~1407)의 사당(현 숭모각) 앞에 심어진 은행나무로 부안임씨세보(1674년 간행)의 부조사우도에 은행나무 한 쌍과 행정(杏亭)에 대하여 기록되어 있다. 충청도 공주목<公山誌(1859)>의 부조사우(不祧祠宇), 연기지<燕岐誌(1934)>에도 은행나무에 관한 내용을 찾을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이번 천연기념물 지정으로 쳬계적인 관리와 보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세종시 담당부서는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문화재청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 결과 이번에 성과를 도출하면서 적극행정의 모범사례로 호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는 암수 한 쌍으로 이루어진 노거수로서 기존에 단목으로 지정된 은행나무와는 차이점이 있다.  유교 문화와 관련된 행단(杏壇)의 좌우 대칭으로 심는 전통 재식방법과 전월산 자락의 숭모각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부안임씨 후손들이 매년 은행나무 목신제를 지내고 있는 등 학술‧경관적 가치가 있다.


특히, 1934년 발간된 ‘연기지(燕岐誌)’에는 500여 년 전 임난수가 은행나무 2그루를 심었다는 기록과 더불어 세종이 이곳에 부조묘(不祧廟)를 건립하도록 명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세종리 은행나무는오랜 세월 이 지역에 중요한역사적 가치를 지닌 수목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조선 시대 전통 재식 법을 보여주는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닌 자연유산이다. 세종리 은행나무는 암수 2그루가 사당 앞에 나란히 자라 단목으로 지정된 은행나무와 차이가 있다. 


동쪽의 수나무는 높이 20m 근원(나무의 지표경계부 둘레) 높이 둘레 6.9m 수관폭은 동-서 20.3m 남-북 20.9m이며, 서쪽의 암나무는 높이 19m 근원높이 둘레 5.4m 수관폭은 동-서 13.5m 남-북 14.3m에 달한다.


수나무는 수관이 용틀임 모양으로 방사형으로 넓게 퍼져 있고, 암나무는 수직형으로 생장하고 있어 암수가 전월산 자락의 숭모각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부안 임씨 후손들이 전하는 말에 의하면예로부터 나라에 전쟁을 비롯한재난이나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 나무가 울었다고 하며 매년 정월 대보름에집안이 모여 은행나무 목신제(木神祭)를 지내왔다. 이렇듯 세종리 은행나무는 후손들과 마을 주민들과 오랜 세월 함께 살아오며 역사의 산물로서 큰 의미가 있다.


문화재청은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세종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관리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현구 세종시청 관광문화재 과장은 “국회 세종의사당과 인접한 임난수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만큼 향후 국회를 방문한 방문객과 시민 모두에게 사랑 받는 관광명소로 만들어 세종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메김 하는 한편, 주변정비계획을 잘 수립해서 보존에도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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