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충청권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12일 처음으로 실시한 세종시장 후보 국민참여 경선에서 현직 시장 출신인 유한식 후보가 세종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유한식 후보는 이날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치러진 경선에서 국민참여투표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쳐 64.8%를 얻어 35.2 %를 얻는데 그친 최민호 후보를 따돌리고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유한식 후보는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에서 66.2%를 얻어 33.8%를 얻은 최민호 후보를 두배 가까이 앞섰으며 여론조사에서도 58.9%를 얻어 41.1%에 그친 최민호 후보에 앞서 여유있게 승리했다.
유한식 후보는 경선승리를 바탕으로 본선에서도 승리해 세종시를 모든 국민들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후보는 "저를 믿고 새누리당 세종시당 후보로 선출해 준 당원과 선거인단에 머리숙여 감사드린다"며 "함께 경쟁한 최민호 후보님과 지지자들께도 손을 내밀어 따뜻한 위로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제는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승리를 향해 나가야 한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 누구나 살고싶은 세종시, 행복한 세종시, 대한민국의 심장으로서의 위대한 세종시를 건설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유 한식 후보는 "경선과정에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고 최민호 후보가 제시한 정책과 공약을 반영하겠으며 다가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여러분께 드린약속 꼭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유 한식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됨에따라 오는 오는 6월 선거에서는 유한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이춘희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현직 시장이면서 광역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됐지만 유 한식 후보의 승리는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됐다.
이에따라 이번 국민참여경선에서도 당심을 장악한 유 후보가 66.2%의 득표율로 33.8%에 그친 최민호 후보를 두배 가까이 앞섰다.
특히 열세일 것으로 예상됐던 여론조사에서도 58.9%의 지지를 얻으면서 최민호 후보의 지지율 41.1%보다 17.8%포인트 앞서 낙승을 거뒀다.
최 민호 후보는 차관급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의 풍부한 경력을 앞세워 시장 후보 선출을 노렸지만 현직 시장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는 6·4 지방선거에서 이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확정된 이춘희(58) 전 건설교통부 차관과 맞붙게 된다.
유 예비후보는 인사말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누구나 살고 싶은 세종시, 행복한 세종시, 위대한 세종시를 건설하고, 이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세종시 연서면 출생으로 대전고와 충북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유 예비후보는 농촌진흥청 기술공보담당관, 충남 연기군 농촌지도소장, 연기군수 등을 지냈다. 2012년 4월 19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초대 세종시장 선거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