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1개 시·군 어업인을 대상으로 어촌현장을 찾아다니며 실시한『2015년 수산분야 도민참여 예산제』가 많은 어업인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 마무리 됐다.
道에 따르면, 2015년 예산편성을 위한 “수산분야 도민참여예산제 설명회”를 6회 운영한 결과 도내의 생산 및 가공·유통업에 종사하는 어업인 등 총 360명이 참여하여 열띤 토론과 함께 새로운 시책건의 10건, 예산지원 57건, 제도개선 및 애로사항 23건 등 모두 90건의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풍어제 등 어촌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사업비 투자와 다문화 어업인 가정 모국방문비 지원, 고부가가치 코끼리조개 시험양식 추진 등 이색적인 새로운 시책을 건의하는 내용은 물론, 양식장 도난방지 및 인공어초 시설지원 등의 예산확대 요구사항, 대하 금어기 및 불가사리 수매단가 조정 필요성 등의 제도개선을 건의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그 어느 해 보다도 더욱 다양하고 이채로운 시책들이 쏟아져 나왔다는 평가다.
이는 도정사상 최초로 해양수산국이 신설된 가운데 기대감과 관심고조로 자발적인 참여분위기 확산 속에 지난 2012년 첫해 수산분야 도민참여예산제 운영 시 참여인원(114명) 보다 운영 3년차인 금년에는 무려 216%가 증가한 360명이 참여하여 90건이라는 많은 의견들을 제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道는 제시된 의견들에 대해 꼼꼼히 검토한 후, 정책(예산) 반영 및 제도개선 등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건의한 어업인들 모두에게 일일이 통보할 예정이다.
수산분야 도민참여예산제는 어업인들 스스로 도정 수산 살림살이를 내가 꾸린다는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2012년부터 자발적 참여 속에 실시하여 금년도 운영 3년차를 맞고 있으며,
해면 및 내수면을 포함한 수산분야 전체 사업예산에 대해 비효율 사업 일몰제 추진, 새로운 수산사업 발굴 및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실시한 “2014년 수산분야 도민참여 예산제(´12.12.28∼`13.1.23 기간 중 4회 운영)”에서는 예산지원 및 제도개선 등 건의사항 75건에 대해 정책에 적극 반영한 한편 해난사고 인명피해예방(방수복 구입) 및 양식장 도난방지시설(레이다 구입) 지원 등 새로이 발굴된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을 편성하여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