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甲午年) 새해를 맞은 1일 대전의 해돋이 명소인 계족산에는 역대 최대 인원인 4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새해 소망을 빌었다.
새해 첫 해는 이날 오전 7시 42분 많은 시민들의 소망에 보답이라도 하듯 어느 해보다도 밝고 힘찬 해가 떠올랐다.
이날 계족산의 해 뜰 무렵 기온은 영상(0.8도, 체감온도 영하 1.2도)을 기록,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 속에 새해 첫 해를 맞은 시민들은 “와~” 하는 함성과 함께 새해 소망을 빌었다.
특히 계족산성 남문지 광장에서 열린 이번 대덕구의 해맞이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새출발, 새희망을 기원했다.
이날 주요 행사로는 ▲식전행사(축원 모듬북 공연, 해맞이 퍼포먼스) ▲본행사(새해메시지 선포, 소원풀이 공연, 소망빌기) ▲식후행사(소망풍선 날리기, 포토존행사, 새해인사나누기) 등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번 해맞이 행사에는`새해소망, 가족사랑 메시지(가로 6.4m×세로 2m)´퍼포먼스에선 700여 가정이 참여해 소망을 스티커에 써서 붙이면 말의 형상이 나타나는 이벤트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더 맥키스컴퍼니(옛 ㈜선양)에서는 새해 추위를 녹이는 떡국을 2500인분을 제공해 주민들이 뜨끈한 떡국을 맛보며 추위를 잊을 수 있었다.
한편, 해맞이 행사가 개최되는 계족산(높이 423m)은 대전의 동쪽에 솟은 진산으로 정상에는 팔각정인 봉황정과 전망대가 세워져 있고, 대전 8경의 하나로`95년 6월에 개장한 장동산림욕장 등이 있어 현재 대전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