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전도안갑천지구개발사업 즉각 중단하라! - 10번째 고함 기도회, 6번째 갑천 목요집회 열려
  • 기사등록 2016-12-23 16:40:38
기사수정

대전도안갑천지구개발사업 즉각 중단하라!

10번째 고함 기도회, 6번째 갑천 목요집회 열려

권선택 대전시장, 주택공급률 핑계는 어불성설

 

지난 1222() 대전시청 북문 광장에서 도안갑천지구개발사업백지화시민대책위(이하 시민대책위)가 주최하는 `갑천지구개발사업백지화촉구´ 6회 목요 집회와 종교인들의 열 번째 고함기도회가 열렸다.

 

▲ 2016년 11월 17일 대전도안 갑천지구 현장 기도회.사진제공-녹색연합

갑천지구개발사업백지화 촉구하는 목요 집회와 기도회는 매주 목요일 대전광역시청과 갑천 개발 현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날이 춥고 비가 오는 가운데 정의당, 녹색당 등 정당,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생명의숲,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시민단체, 성서대전 김신익 목사, 반석중앙교회 조성배 목사 등 종교인등이 참석해 촛불 대신 우산을 들고 갑천지구 개발사업 백지화를 위한 결의를 나타냈다. 하지만 같은 날 오전 열린 송년 기자회견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은 비록 최종 결론을 내릴 때 불참했지만, 충분한 논의 후에 결정된 것이다, 이제는 공사 착공만 남았다.”며 공사 강행을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유진수 금강유역환경회의 사무처장은 갑천지구 개발사업은 "15개의 기업건설사들과의 정경유착이 빚어낸 개발사업"이라고 강력히 비판했고, “4대강 사업의 악법인 친수구역법을 악용해 시행하는 사업이라고도 했다.

 

민중의 꿈 김창근 대표는 "4대강 사업과 다르지 않은인문사회 환경의 파괴를 가져오는 나쁜 사업"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순실 청문회에서 드러난 대기업과 정부의 커넥션처럼, 지역개발업체와 대전시 사이에도 (커넥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빈들교회 허연 목사는 "대전시에 가장 큰 현안인 갑천지구 개발사업이 중단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월평공원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그대로 두라"고 대전광역시에 요청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길가는 밴드가 무대에 올라 `하야가´를 부르고, 갑천을 그대로 두라고 외치기도 했다.

 

주최측은 규탄 집회의 강도를 점점 더 높이고 있다. 특히 이명박과 권선택 시장을 동일시하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환경파괴의 결과를 가져온 4대강 사업과 갑천지구 개발사업이 근본적으로 같기 때문이다. 게다가 갑천지구 개발사업이 친수구역법을 근거로 주민들의 토지를 강제 수용하고 있는데 이 친수구역법이 4대강 사업 당시 졸속으로 통과된 악법이라는 것도 동일하다.

 

결국 이런 강행 기조로 인해 시민들은 매주 목요일 거리로 나와 "대전판 4대강 사업"이라며 갑천지구 개발사업 강행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대전충남 녹색연합 양흥모 사무처장은 "앞으로 더 다양한 방식으로 목요집회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현재 종교인들의 소송청구와 감사청구 등의 법적 제재조치와 더불어 다양한 방식의 시민저항운동을 통해 갑천지구 개발사업 막아 낼 것"이라며, "대전시장의 갑천지구 개발사업 중단 선언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송년기자회견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은 갑천지구개발사업과 관련해 이제는 공사 착공만 남았다, 대전의 주택 공급률이 전국 꼴찌 수준이기에 주택공급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공사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시민대책위는 전국 주택보급률이 2008년 이후 이미 100%를 넘었고, 전체 가구 중 무주택 비율이 44%나 되는 현실을 생각한다면 중대형 아파트 공급을 통해 주택 보급률을 높이겠다는 대전시의 갑천지구개발사업은 정당성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박향선기자

 

관련기사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6-12-23 16:40:38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신뉴스더보기
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