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창길수 기자] 저출생과 고령화로 가족 간 왕래가 줄어드는 가운데 세종시 연동면 가마골 오씨네 가족 80여 명이 6일 세종시 연서면 농민체육관에 모여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 찾아온 친지들과 함께 화합의 시간을 보내며 가족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겼다.
세종시 연동면 응암리 가마골 오가네 체육대회에 참석한 가족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독자제공]
6일 세종시 연서면 농민체육관에서는 요즘 보기 드문 대가족 모임이 열렸다. 세종시 연동면 가마골 오씨네 가족 8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가족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세종을 비롯해 서울, 경기, 충청권 등 전국 각지에 흩어져 생활하는 가족들이 참석했으며, 해외에 거주하며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친지들까지 발걸음을 하면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오랜만에 만난 형제와 사촌, 조카들의 손을 맞잡고 안부를 나누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운동경기가 진행됐다. 어린 자녀부터 어르신들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들이 함께 팀을 이뤄 경기에 참여하며 웃음과 응원이 끊이지 않았다. 가족 구성원들은 경쟁보다 화합에 의미를 두고 서로를 격려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점심시간에는 오랜만에 재회한 친척들이 한자리에 둘러앉아 식사를 함께했다. 여기저기서 웃음소리와 대화가 이어졌고, 어린 시절 추억과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졌다. 일부 참석자들은 "명절에도 모두 모이기 어려운데 이렇게 한자리에서 가족들을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식사 후에는 노래자랑과 제기차기, 경품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을 뽐내고 전통놀이를 함께 즐기며 세대 간 거리를 좁혔다. 행사장에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며 가족 축제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행사의 마지막은 참석자 전원이 함께한 국민체조로 마무리됐다. 가족들은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몸을 풀었고, 다음 만남을 약속하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눴다.
저출생과 고령화, 핵가족화가 가속화되는 시대 속에서 전국은 물론 해외에 거주하는 가족들까지 한자리에 모인 이날 행사는 혈연 공동체의 소중함과 가족 간 유대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우는 뜻깊은 자리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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