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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세종시장 결선, ‘연대 논란’ 확산… 2022년 패배 재현 우려 - 조상호 “세 불리기 경계”…이춘희 “정책연대 시너지” 맞서 - 지지 선언·공방 확산…지지층 갈등 ‘내부 리스크’ 부상 - 2022년 패배 사례 재소환…“결선 전 연대 제한·원팀 전환” 대안
  • 기사등록 2026-04-10 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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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결선을 앞두고 조상호·이춘희 후보 간 ‘후보 경쟁력’과 ‘정책 연대’를 둘러싼 전략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내 갈등이 지지층 대립으로 확산될 경우 2022년 지방선거와 유사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제도적 대안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


세종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조상호 예비후보(왼쪽)와 이춘희 예비후보가 각각 단독 연설과 지지 연대 장면을 통해 상반된 전략을 드러내고 있다. 결선을 앞둔 가운데 ‘경쟁력’과 ‘연대’ 구도가 부각되며 향후 판세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그래픽=대전인터넷신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결선이 임박하면서 당내 경쟁 구도가 단순한 인물 대결을 넘어 전략적 선택의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이번 결선은 후보 선출을 넘어 본선 승리를 위한 경로와 방식에 대한 판단으로 이어지는 국면이다.


현재 구도는 ‘후보 경쟁력 중심론’과 ‘정책 연대 시너지론’으로 나뉜다. 조상호 예비후보는 결선을 “본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으로 규정하며, 후보 개인의 확장성과 시민 수용성을 핵심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경선 탈락 후보의 지지 선언과 관련해 결선 취지와의 부합성을 강조하며 신중한 접근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이춘희 예비후보는 김수현 예비후보의 지지 선언을 정책 연대로 해석하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정책 수용과 공동 선대 체제를 통해 경험과 현장성을 결합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조직적 결집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유세차를 사용하지 않는 ‘경청 중심 선거운동’ 등 선거 방식 변화도 함께 제시했다.


양측의 전략 차이는 지지 선언을 바라보는 시각에서도 분명하다. 한쪽은 유권자 설득력과 본선 경쟁력을 우선시하는 반면, 다른 한쪽은 정책 통합과 조직 결집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확장성과 결집력 간 균형의 문제”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정책 연대의 성격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정책 중심 협력 자체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그 과정이 불투명할 경우 정치적 거래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연대의 내용과 기준이 명확히 공개돼야 유권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후보 간 공방 수위가 점차 높아지는 흐름도 감지된다. 절제됐던 비판이 확대되면서 당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지지층 간 인식 차이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경쟁이 격화될수록 감정적 대립으로 번질 수 있고, 이는 이후 통합 과정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지층 간 갈등이 심화될 경우 중도층 확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온라인과 지역 사회에서 형성되는 여론이 선거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내부 갈등은 중요한 선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2022년 지방선거 사례와 맞물리며 주목된다. 당시 세종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시의회 다수 의석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선거에서는 패배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선거에서 시장 선거 결과는 약 3%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갈렸던 것으로 나타난다. 이를 두고 후보 경쟁력과 선거 과정, 내부 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제기된 바 있다.


현재 결선 역시 경쟁력과 결집 전략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성이 일부 거론된다. 다만 정책 연대가 실제 시너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단순한 반복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정치권에서는 “과거와 같은 흐름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갈등 관리가 핵심”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 대안도 제시되고 있다. 다자 경선에서 과반 득표 없이 결선이 치러질 경우, 최종 후보 확정 전까지 예비후보 간 정치적 연대를 제한하고 이후에는 ‘선당후사’ 원칙에 따라 원팀 체제로 전환하자는 방안이다.


이 제안은 결선 과정에서는 후보 개인의 경쟁력과 정책 중심 경쟁을 유도하고, 이후에는 신속한 통합을 통해 본선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정치권 관계자는 “결선까지는 철저히 경쟁하고, 이후에는 빠르게 하나로 묶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적 연대를 제도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후보 개인의 정치적 의사 표현을 어디까지 규율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반복되는 갈등 구조를 줄이기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종시장 결선은 ‘경쟁력’과 ‘연대’라는 두 전략이 맞서는 분수령이 되고 있다. 갈등을 통합으로 전환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분열이 지속될 경우 본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결국 이번 선거의 승패는 결선 이후 얼마나 빠르게 원팀으로 결집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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