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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졸업생 수도권 쏠림 심각했다... 최근 5년간 전체졸업생 58.4%가 수도권, 이중 46.4%가 서울지역 취업 최대열 기자 2024-07-31 08:36:56

[대전인터넷신문=종합/최대열기자] 최근 5년간 의대 졸업생 9,807명 중 58.4%가 수도권에 취업했고 이중 46.4%인 5,730명이 서울지역 병원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의대 졸업생 대부분이 수도권 취업을 선호하면서 지역 의료기반은 점점 더 열악해 지는 가운데 지역 공공의대 설립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의대 졸업생 9,807명 중 절반이 넘는 5,730명(58.4%)이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 취업했다. 이중 서울지역 취업자는 4,550명(46.4%)으로, 같은 기간 서울 소재 의대 졸업생의 분석 대상자가 2,488명인 점에 비추어, 다른 지역 의대출신 상당수도 서울소재 병원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1], [표2] 의대 졸업생 가운데 자신이 졸업한 의대가 속한 지역에 취업한 현황을 보면, 지난 5년 동안 경북은 17명(3.3%), 울산 16명(8.6%)에 불과했고, 경남, 강원, 충남지역도 각각 77명(19.6%), 214명(21.1%), 194명(31.5%)으로 낮았다. [표4]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의 의대 졸업생 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학교 소재지별로 서울 2,678명(90.2%), 인천 74명(91.4%), 경기 223명(93.3%)이 수도권으로 취업했고, 비수도권 의대 가운데 울산 149명(80.5%), 강원 665명(65.6%), 충남 370명(60.1%) 이 수도권 병원으로 취업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표2]


지난 5년간 의대 졸업생의 수도권 병원 취업률은 2018년 55%에서 2022년 60.7%로 증가했다. 서울, 인천, 경기, 대구, 광주, 울산, 강원, 충남, 전북, 경북, 경남 등 11개 지역 의대 졸업생의 수도권 취업률이 늘었고, 줄어든 지역은 부산, 대전, 충북 단 3곳에 불과했다. [표3]


특히 울산대 의대는 지방의대로 인가받고도 대부분의 학사 운영은 서울에서 이루어져 이른바 ‘편법운영’비판을 받았는데, 실제 지난 5년간 졸업생 185명 중 144명(77.8%)이 서울로 취업했고, 울산지역 병원에 취업한 졸업생은 16명에 그쳤다. 지역 의료기반 확충을 위해 지역 의대에 정원을 배치한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백 의원은 “의료인력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데, 윤석열 정부는 어떻게 의료인력을 배치·관리하고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 없이 의대 증원만 밀어붙이고 있다”며 “지역의사제 도입, 공공의대 설립, 그리고 지역의대 출신 의사들의 지역 정주여건 마련 등 지역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한 방안 검토가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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