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도심과 인접한 돈사 악취로 한때 분양이 저조하고 악취로 인한 입주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사육이 금지된 돼지 농장이 6년째 방치되면서 미관상, 안전상 문제로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지만, 토지주의 무관심으로 도심 속 또 다른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해당 돼지 농장은 세종시 장군면 128번지 일원에 있는 돈사로 한때 지척에 있는 고운동 아파트 주민들의 악취 민원에 따라 사육이 금지되면서 농장주는 돼지만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돈사는 그대로 방치 현재는 지붕 일부가 무너지고 천정과 벽체를 덮었던 철판이 부식되면서 철판 내부의 우레탄 폼 등이 그대로 노출 환경적 피해 우려와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곳은 고운동과 장군면을 연결하는 2차선 도로 옆이고 바로 위에는 세종시 최고의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서 입주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인 것을 감안하면 도심 속 최고의 흉물이라 해도 과하지 않다는 게 인근 주민들의 입장이다.
악취 민원으로 악취는 일부 해결됐지만, 무단 방치로 건물이 무너지고 정리 덜 된 악취 원인이 아직도 존재하면서 또 다른 주민들의 골칫거리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돈사가 있을 때는 악취에 대해 따지고 민원을 제기할 상대라도 있었지만, 현재는 대상이 없어 미관상, 악취 상, 안전상 모든 문제가 대두되면서 주민들의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며 세종시의 적극적인 개입과 대책 수립을 주문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도시 미관과 안전, 환경 등을 망라한 폐 돈사 처리 문제를 두고 토지 주와도 접촉을 했지만 토지 주의 무관심으로 피해는 오로지 주민들의 몫이라며 취임 1주년을 맞은 최민호 시장의 현명한 판단으로 지난 정권에서 해결하지 못한 주민 피해에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최민호 세종시장은 주민과 함께하는 1박2일 일정 소화 중에도 "세종시를 국제정원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 건설된 도심보다 상대적으로 정비가 덜 된 농촌지역 주민들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특히 마을 주변 경관을 침해하고 있는 빈집 철거를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 준다면 집행부 차원의 철거비용을 지원하겠다"라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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