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6.1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시작 첫날인 19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방선거 출마후보자들은 세종시 충령탑 참배를 시작으로 일제히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그동안 민주당 독식 체제였던 세종시 정가가 양당의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 출신 지역 국회의원들은 국회 예결위 기간임에도 새벽길을 달려 참배하면서 녹녹치 않은 선거를 실감하게 했고 이어 30분 뒤 김중로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과 최민호 후보를 비롯한 시의원 후보자 대다수가 충령탑에 참배를 했지만 참배 예절에 못 미치는 성의 없는 참배로 물의를 빛고 있다. 이에 앞서 30분전 진행된 민주당 소속 후보들의 참배와 대조를 이루면서 이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974년 육사 30기로 군생활을 시작한 육군 준장 출신인 김 위원장이 청결의 상징인 흰장갑을 끼지 않은채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와 둘이 한꺼번에 분향하고 헌화와 분향탑 제향은 하지 않은 체 충령탑을 빠져나가 물의를 빚고있다.
보훈처 참배예절에 따르면 분향은 향을 오른손 엄지와 검지, 중지 세 손가락으로 조금 집고 집은 향은 가슴높이로 들어 향을 향로에 가만히 3번 분향하는 것이 통례이지만 국힘시당 위원장과 세종시장 후보는 마치 시간에 쫏기듯 연거푸 3번을 집어 향로에 넣고 헌화 없는 발걸음을 재촉, 분향탑에 입장한 뒤에도 분향은 없이 위패만 둘러보고 황급히 분향탑을 빠져 나갔다.
이는 호국영령에 대한 진심어린 참배보다 요식행위로 비춰지면서 유족과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족한 사전 준비와 관계자들의 엉성한 행사계획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