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국민의힘 세종시 시의원 출마 후보자들의 자질문제가 지역 정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시 선거구 획정으로 나성동 단독 지역구로 획정된 세종 제17선거구 국민의힘 김양곤 후보가 아파트 상가 1층에 축구장 반만 한 약 54m의 현수막을 거치하면서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고, 세종 1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충식 후보는 ”공약은 없다, 앞으로도 공약발표는 없다“라고 말하는 등 국민의힘 시의원 일부 후보들은 어물전 망신을 도맡아 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21일 나릿재 주상복합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입주자를 정치적 이념으로 가르는 선거 현수막을 즉시 철거해라”, 사전에 입주자와 논의 없이 강행한 상가관리단은 즉시 시정하고 사과해라“라며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명의의 성명서에 따르면 나릿재 주상복합 아파트는 현재 771세대 약 2,0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입주자대표회의는 입주민의 정치, 종교적 자유를 존중하고 이웃 간의 화합과 공동체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정치, 종교 등의 이념을 선전하는 게시물은 입주민의 화합을 방해하고 갈등을 조장할 수 있는 공동체의 목표에 반하는 특정 정당 후보 현수막 거치 행위를 우리 묵과할 수 없다며 즉각적인 철거를 촉구했다.
특히, 해당 아파트 입주자 카페에는 ”미관상 너무 보기 싫다“, 현수막 걸고 3단지 주민 상대로 낙선 운동 제대로 한다”, 현수막 크기로는 대권후보다“, ”머리 아프다”, “환경보호는 신경 안 쓰는 후보다”, “개념 없는 후보다”, 이분 때문에라도 꼭 선거하러 가겠다“ 등의 비난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
본지가 세종선관위에 거치용 현수막 길이 제한이 있는지 문의해 본 결과 길거리 거치 현수막은 크기가 정해져 있지만, 건물에 거치하는 현수막 크기는 따로 정해진 것은 없고 선거법 위반에도 저촉을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지역민을 위해 출마를 결심한 지역민들로부터 비난을 자초한 것은 후보 자질 부족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민을 위한 공약 없이 그냥 심심풀이 삼아 출마한 시의원 후보도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도 심사숙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