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백승원 기자] 대전 이전이 확정된 공공기관중 하나인 한국임업진흥원이 2026년까지 신청사를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대전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시는 7일 대전시청에서 한국임업진흥원, 유성구, LH공사대전충남지역본부와 한국임업진흥원 대전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태정 대전시장, 이강오 한국임업진흥원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한종덕 LH대전충남지역본부장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임업진흥원은 현재 유성구 계산동에 건축 중인 임업기술실용화센터가 준공되면 2023년부터 직원 30%인 60여 명이 우선 대전으로 이전하고, 2026년까지 대전장대 공공주택지구에 신청사를 건립해 전 직원이 대전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계산동에 건축중인 임업기술실용화센터는 총사업비 99억 원을 투입해 건축면적 1천974㎡, 연면적 3천881㎡ 규모로 본관동(지상3층)과 부속동(지상2층) 2개동을 건축 중이다. 지난해 11월에 착공해 2022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대전시와 유성구는 한국임업진흥원 대전 이전을 위한 신청사 건립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과 이주 직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LH 대전본부는 임업진흥원의 ‘대전장대 공공주택지구’ 입주를 위해 도시지원시설용지를 감정평가액으로 매입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임업진흥원은 대전 이전을 계기로 대전에 위치한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등과 연계한 산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대전을 산림과 임업 산업의 중심지로 적극 육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대전시는 한국임업진흥원 대전이전으로 연간 2만 3천명 이상의 임업인 방문과 산림분야 지역일자리가 2천개 이상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 이전을 결정해 준 임업진흥원에 대전 시민을 대표해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국임업진흥원이 성공적으로 대전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진흥원이 대전으로 이전하게 되면 산림청, 한국산림복지 진흥원 등과 연계한 산림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대전이 명실상부한산림과 임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면서 "4개 기관이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강오 한국임업진흥원 원장은 "임업진흥원 이전 작업을 계획된 일정대로 추진하겠으며, 대전시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대전을 산림과 임업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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