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박미서기자] 대전에 있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으로 이전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기상청 등 4개 기관이 대전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21일 대전시와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청사 재배치 방안의 하나로 기상청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임업진흥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등 4개 기관의 대전 이전을 협의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오는 25일 실무회의를 열어 이전 대상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상청과 서울에 있는 3개 기관의 이전을 논의한다.
빠르면 다음 달 초 이전이 확정될 전망이다. 4개 기관의 이전 시점도 이 때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은 "정세균 총리가 기상청을 포함한 청 단위와 플러스 알파를 지시했고, 시와 협의를 통해 상당 부분 진척된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총리실에서 조정회의를 통해 대상기관과 이전 시점을 어느 정도 결정할 것으로 보고있고,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기상청 산하의 149명이 일하는 공공기관이다. 대전시가 한 때 이전을 타진했던 기관이다. 이번에 기상청이 내려오게 되면서 같이 움직이게 됐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산학연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관이다. 연간 1조원의 예산에 169명이 근무하고 있다. 친환경·재생에너지산업의 육성과 에너지 신산업 발굴을 담당하는 곳이다.
한국임업진흥원은 대전에 있는 산림청과 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248명이 일하고 있다. 해마다 전국에서 2만명이 진흥원의 교육개발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기상청까지 합치면 4개 기관의 근무 인원은 1,000여명 수준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미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