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가 내년 2월부터 ‘보조 BRT 시범운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올해 초 내부순환 BRT 900번 노선을 완전 개통(1월 23일)하여 환상형 도시의 6개 생활권을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를 구축하였으나, BRT 전용도로에서 떨어진 국도1호선변 주민들이 BRT 대중교통 서비스에서 소외돼 아쉬운 점이 많았었다.
이에 세종시는 지난 5월 신도시 생활권의 연결 및 접근성을 높이고자 ‘내부순환 보조BRT 시범운행’에 대한 구상안을 발표하고, 지난달(11일~25일) 구체적인 추진방안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바 정류장 계획(80.9%), 진·출입로 구간(9.5%), 보조BRT 시범사업 계획(5.1%), 기타(4.5%) 순으로 의견을 제출 받았다.
이에 따라 보조BRT 노선은 기존의 BRT 노선에서 세종충남대병원~시립도서관~어진 교차로 등을 경유하는 것으로 안(案)을 정하고 이로써 국도 1호선 양쪽의 고운동, 아름동, 종촌동 주민들도 BRT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내부순환 보조BRT 시범운행 노선>
시범운행 구간은 26km로 세종터미널을 기·종점으로 양방향으로 운행할 예정며 정류장은 총 27개소로, 기존의 정류장 외에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고려하여 가락마을8단지, 가락마을20단지 등 2곳에 추가 신설하기로 했다.
1생활권 우회구간의 정류장 범지기마을3,9단지, 범지기마을10단지, 국민건강보험공단 3개소를 옮기는 방안은 찬·반 의견이 맞서 당분간 현재의 위치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정류장 사이의 적정거리 등을 고려하여 일부 정류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정류장) 1일 평균 이용객이 6명 정도로 이용객이 적었고, 고운뜰공원 정류장은 인근 정류장까지 도보 230m까지로 도보 이동이 가능한바 정차 계획에서 제외되었다.
또 내부순환 보조BRT노선이 기존의 BRT 전용도로와 합류하는 지점에 관해서는 전문기관 등과 함께 여러 대안을 검토한 결과, 안전성 확보와 교통 흐름 등을 고려하여 우선 ‘첫마을 교차로 구간’과 ‘6-4생활권 해밀동 구간’을 합류지점으로 정하였으며, 추후 BRT 전용도로 운행 구간을 늘릴 수 있도록 최적의 합류 지점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세종시는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시범노선은 우선 이용객이 가장 많은 평일 오전 시간대(06:00~10:40)에 15~2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시범운행 결과를 토대로 단계적으로 오전‧오후 확대 운행, 정규노선 전환, 노선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조BRT 시범운행은 내년 2월 5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당초 올 연말 시범 운행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버스(CNG 버스) 수급에 차질이 빚어져 늦어지게 되었다. 이어 노선번호는 B5번(바로타 5)이며, 외관 디자인은 행복 도시권 BRT브랜드 개발로 900번은 ‘B0’, 1001번은 ‘B1’, 990번은 ‘B2’, 757번은 ‘B3’로 변경 내용을 적용했다고 세종시는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