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요셉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도시건축 통합계획방식에 따라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던 해밀동(6-4생활권)이 이달 말 행복도시에서 14번째로 입주하는 생활권이 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해밀동(6-4생활권)은 행복도시 북쪽 원수산과 대중교통중심도로 사이에 위치했으며, 인구순밀도를 행복도시 355인/ha인 평균보다 약30% 낮은 243인/ha 수준으로 쾌적하게 계획했다.
생활권 중심에 복합커뮤니티 단지를 중앙에 배치하고, 대중교통에 가까운 지역에는 공동주택용지를, 원수산으로 둘러싸인 정온한 지역에는 단독주택용지를 특화계획으로 엮어 ‘소통의 마당’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장에서부터 공동주택, 복합커뮤니티, 원사천, 원수산까지 생활권 전체를 아우르는 안전한 입체 보행로를 조성했다.
학교가 접한 부분의 생활가로는 지그재그 형태로 조성해 차량 서행을 유도하고, 회전교차로 12개소를 도입해 교통흐름이 원활한 ‘신호등 없는 생활권’으로 계획했다.
또한 저영향개발기법(LID)과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원사천변의 카페문화거리를 계획했다.
생활권 중심에 유·초·중·고교 등 학교, 공원, 그리고 복합커뮤니티를 통합한 복합단지를 계획했고, 생활권 전체가 하나의 마을을 이루는 마을공동체가 되도록 했다.
정부혁신 기조에 맞게 공원 내 중앙 운동장, 학교 강당, 복합커뮤니티 도서관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학생들과 지역주민이 시간대를 나눠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 시켰다.
기존 고층 위주의 단일 학교건물을 저층(1〜3층)으로 다양하게 분산 배치해 공원 내 운동장을 아이들이 활용할 수 있다.
해밀동(6-4생활권)의 도시계획은 먼저 도시·건축·시설물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기본계획을 수립 한 후 개별 건축의 상세설계와의 섬세한 환류과정을 거쳐 상세한 지구단위계획을 완성했다.
이러한 도시건축 통합계획 방식은 효율적인 공간활용과 통일감 있는 경관조성에 유리해 국토교통부,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등에서 향후 신도시 계획에 적용할 선진사례로 제시된 바 있다.
특히 학교와 복합커뮤니티, 공원을 통합 계획하는 방식은 학교와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통합 모범사례로 언급되고 있고, 제3기 신도시 약 70곳의 학교가 이와 유사하게 조성될 예정이다.
공동주택은 2개의 대단지(1,110세대와 1,990세대)로 계획해 대단지의 장점을 누릴 수 있도록 하였고, 단지 내 보행자 도로와 단지 외 입체보행로를 조성하여 복합커뮤니티 단지와 안전하게 연결시켰다.
기존의 일률적인 아파트 배치에서 벗어나 다양한 높이와 형태의 클러스터형 주거동을 계획하는 동시에 주거동 사이에 주민소통을 위한 소규모 마당을 조성했고, 진입부에 특색 있는 디자인 타워동을 배치해 차별화된 경관을 유도했다.
공동주택 2개 단지는 준공 절차를 준비하고 있어 빠르면 이달 말부터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원수산으로 둘러싸여 정온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지역에 다양한 유형으로 439세대의 단독주택단지를 계획했다.
공동마당을 중심에 배치해 커뮤니티를 활성화 한 공유마당 마을, 경사지형과 조화되는 세종테라스 마을, 차량 간섭 없이 자연과 유기적으로 엮여진 보행 중심의 오솔길 마을 등은 기존 도시의 단독주택과는 차별화된 주거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독주택용지는 지난해 말 매각이 모두 완료됐고, 건축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세종테라스 마을은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김복환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해밀동(6-4생활권)은 기존 행복도시 건설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건축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국내 여러 도시에서 벤치마킹 하는 이정표적인 생활권이 될 것”이라며 “특히 복합커뮤니티단지에 대한 사용자 평가 결과를 향후 생활권 계획에 환류하는 등 도시계획의 진화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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