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사업비 36억 원을 투입, 오는 12월까지 국공립어린이집 24곳을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다.
확충 방식은 ▲공동주택 관리동어린이집 신규 및 전환설치 20곳 ▲다정동복컴 신축 1곳 ▲민간·가정어린이집 전환설치 3곳 등이다.
시는 우선 올해 신규 입주단지와 국공립어린이집이 없는 공동주택 등 총 7곳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하기로 하고 9일부터 위탁운영자 공개모집 절차에 들어갔다.
위탁운영을 희망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시청 홈페이지 공고/고시란을 참고해 오는 27일부터 3일간 시청 여성가족과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이와 함께 입주자의 50% 이상의 동의를 받아 국공립 전환 신청을 한 공동주택 관리동 어린이집 13곳도 시의회 동의 및 위탁자 선정 절차 후 순차적으로 국공립 전환을 기다리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이달에 준공 예정인 2-1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에는 정원 100여 명 규모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신규로 설치할 예정이며, 올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어린 자녀를 둔 여성들도 안심하고 사회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영아 중심의 소규모 국공립 보육시설도 확충에 나선다.
소규모 국공립 보육시설은 자가 소유 건물에서 운영 중인 가정어린이집 가운데 국공립 전환을 신청한 곳을 대상으로 적합 시설 2곳을 선발, 시가 10년간 무상 임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앞서 지난 2002년 개원 후 농어촌 지역 보육사업을 선도해 온 무지개어린이집(원장 박근자)이 세종시에서는 처음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장기임차 방식의 국공립 전환 승인을 받아 5월 초 개원한다.
시는 국공립 시설을 이용하는 영유아의 안전과 쾌적한 보육공간 조성을 위해 내부 리모델링 공사와 기자재 및 교재·교구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보육교직원에 대한 역량 교육, 운영 컨설팅을 지원해 공공보육의 질적 향상을 통한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도 힘쓸 계획이다.
오정섭 여성가족과장은 “공보육 활성화를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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