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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확진자 3명 추가 대전·충남 속수무책…세종시도 '비상' 백승원 기자 2020-02-27 14:58:01

[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대전·충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7일 오후 2시 30분 현재 각 9명으로 늘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에선 충남 공주의료원에서 대전 을지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던 70대 노인 1명(충남 공주 거주)과 전날(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산림기술연구원 소속 연구원 동료 2명(3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70대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둔산동 소재 종합병원에 입원해 폐렴 치료를 받았으며 1월 19일 퇴원하면서 2월 25일 후속관찰을 위해 재방문을 예약, 예약된 날자에 둔산동 종합병원을 방문했다가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같은 병원에 마련된 음압병실에 입원치료 중이다.


30대 확진자 2명은 선별진료소(서구보건소, 건양대병원)에서 검체를 체취한 후 자가격리 상태에서 26일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확진자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기 전 둔산동 소재 대형마트, 주유소, 뷔페식당, 약국, 병원 등지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대전은 성세병원 근무 간호사(40·여), 산림기술연구원 근무 연구원(33·남), 도시철도 1호선 월평역 근무 역무원(39·여)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틀 사이 대전에서만 총 6명의 확진자가 늘어난 셈이다. 대전지역의 코로나19 최종 확진자는 이날 확인된 확진자를 포함해 총 9명으로 파악된다.


27일 충남에서도 확진자는 2명이 늘었다. 이날 확인된 확진자는 A(46·여) 씨와 B(28·여) 씨로 두 명 모두 천안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경 선별진료소(천안시서북구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자가격리 하던 중 당일 오후 6시 10분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22일 최초 증상이 시작됐으며 주증상은 발열과 목 간지러움이었다.


또 B씨는 25일 오전 10시경 선별진료소(순천향대병원)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자가격리를 하던 중 26일 오후 6시 50분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23일부터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느낀 것으로 확인된다.


앞서 충남에선 25일 천안에서 C(47·여) 씨, D(50대·여)씨와 E(40대·여)씨가 동시에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24일 오후 3시~5시 사이에 발열 등의 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24일~25일 확진 전까지) 자가격리 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틀 사이 확진자가 추가로 늘어나면서 각 지자체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 천안시는 각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를 감염병관리기관(음압격리병상)에 입원시켜 치료를 받게 하는 한편 각 확진자별 이동경로와 접촉자 등을 심층 역학조사하고 있다.


◆ 세종시 안전지대 아냐…시민들 불안감 확대


세종시 주변 지역의 확진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세종시민들의 불안감도 증가하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000명의 의심환자가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또, 첫 확진환자가 신천지 대구 집회 를 다녀온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지역 내 신천지 신도가 얼마나, 어디에 있는지도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보건복지부를 통해 전달받은 세종 신천지 신도는 총 620명으로 당초 시 예상보다 2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공무원 30여명을 투입해 신도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만, 전수조사가 유선을 통해서만 진행되는 만큼  한계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오늘 오전 기준 620여명 가운데 148명은 통화불응으로 이날 추가적인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통화불응한 148명에 대한 조사는 오는 18시에 보도자료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라며 실시간으로 확인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통화에 불응하는 대상에 대해 후속 조치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라며 "17시에 진행되는 회의를 통해 관련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대응에 세종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세종시민 A씨는 "세종에 신천지 신도들이 예상보다 많아 놀랐다"라며 "세종시는 왜 실시간으로 교인들의 상태를 공개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시민들도 신도들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라고 토로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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