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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3개월 앞둔 세종캠퍼스 고등학교 이렇게 운영한다 –대전인터넷신문- 최대열 기자 2024-11-25 14:09:26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학생 중심의 진로 맞춤형 교육 과정과 진로 설계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자율형 공립고인 ‘세종캠퍼스 고등학교’ 개교를 3개월여 앞두고 운영 방침이 나오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세종 캠퍼스 고등학교 설립’ 사업은 지난 2014년 제 2대 세종시 교육감 공약으로 시작해서 그동안 설립 추진 전담 팀(TF) 운영, 설립 및 운영 방안 연구, 교육 과정 기획단(TF) 운영, 대지 확보 및 설계 등의 체계적인 개교 절차를 착실히 밟아 왔으며 2022 개정 교육 과정과 2025년 고교 학점제 전면 시행에 맞춰 학교 정체성을 더욱 구체화 하는 등 긴 여정 끝에 떠오를 새벽 빛처럼 개교를 약 3개월 앞두고 있다.


25일 세종 캠퍼스 고등학교’ 개교를 앞두고 운영계획을 밝히고 있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은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 학교’ 선정되고 교육청이 10년 간 설립을 위해 추진했던 ‘세종 캠퍼스 고등학교’ 개교를 앞두고 추진 배경, ▲추진 방향, ▲분야 별 추진 계획을 밝혔다.


추진 방향으로는 첫째,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교육 과정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선택 과목의 폭을 넓히고, 자신이 선택한 과목에 몰입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조성, 학생 개별 성장 지원을 위한 교육 과정을 다양화하고 특성화 한다.


둘째,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 방향을 주도적으로 설정하고 학습을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편 학생들이 각자의 필요와 상황에 맞춰 적절한 시기에 학습할 수 있는 유연하고 탄력적인 학습자 맞춤형 교육 과정 체제를 구축, 학생 진로․적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셋째, 지역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세종시의 특수한 교육 여건과 지역 수요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지역 특화 형 교육 과정을 운영해서 고교-대학 연계 교육 과정을 활성화 한다.


넷째, ‘세종형 고교 학점제 구현 모델 학교’의 성공을 위한 첨단 교육 공간과 시설을 갖추고, 인근 평생 교육원 학습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진로 맞춤형 교육 과정을 실현하는 한편 2025년 9월 개교 예정인 온 세종 학교(세종 캠퍼스 내 온라인 학교)의 온라인 학습 시스템과 시설을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더욱 확장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형 교육 모델을 구현하는 등 미래 교육 공간 구축과 함께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단과 대학 형 고교 학점제 및 특목고 유형의 특화 교육 과정 운영, ▲진로 맞춤형 교육 과정 설계로 고교 학점제 최적화 모델 구현, ▲고교-대학, 지역 사회 연계로 지역 특화형 교육 과정 운영, ▲진로 맞춤형 공간 조성을 위한 혁신적 미래 교육 공간 구축, ▲온 세종 학교(온라인 학교)를 품은 공동 교육 과정 거점 센터 기능 수행을 추진한다.


단과 대학 형 고교 학점제 및 특목고 유형의 특화 교육 과정 운영


단과 대학 형 고교 학점제 및 특목고 유형의 특화 교육 과정 운영을 위해 사회‧국제, 미술, 체육, 과학‧정보 등 총 4개 중점 과정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고 사회‧국제 중점 과정인 ‘훈민’에서는 사회 과학, 경제 경영, 지리, 문화, 언어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과정을 편성하여,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전문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학생들이 영어와 제 2 외국어(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중 1가지 선택)를 심도 있게 학습하게 지원함으로써, 세계화 시대에 필요한 2가지 이상의 외국어 능력을 키우고,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다.


또한, 미술 중점 과정인 ‘정음’에서는 전문 미술 심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심미적 감수성을 함양하고, 창의적인 예술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돕는 한편 학생들이 드로잉, 미술 창작과 이론, 미술 감상과 비평, 조형 탐구 등을 모두 이수하여, 창의성과 미적 감각을 겸비한 미술 분야의 인재로 우뚝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한다.


미술과 더불어 체육 중점 과정인 ‘정음’에서는 학생들이 운동과 건강, 기초 및 심화 체육 전공 실기, 스포츠 경기 기술 등 일반고에서 다소 접하기 어려운 체육과 관련된 다양하고 깊이 있는 교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학생들이 탄탄한 기초 실력을 바탕으로 역량을 쌓고, 고급 기술에 도전하며 체육 분야에서 뛰어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공 체육과 관련된 실기 과정을 기초, 심화, 고급 등 단계별로 마련할 계획이다.


과학‧정보 중점 과정인 ‘창제’에서는 이공 계열의 세부 전공과 심화 교과목까지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편성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물리 전공의 경우 미적분Ⅰ·Ⅱ, 기하, 수학 과제 탐구, 역학과 에너지, 물질과 에너지 등의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설계하여, 과학고 수준의 교육 과정 수요에 부응할 계획이다.


특목고 유형의 심화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다른 중점 과정과의 교육 과정 유연화를 통해 심화 및 융합 교육 과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사회․국제, 과학․정보, 미술, 체육 중점 과정이 하나의 학교 안에 모여 있는 ‘세종캠퍼스고등학교’만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발휘하고  특히, 2학년부터 4 학기 동안 두 과목 이상을 융합한 교육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통합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로 고교학점제 최적화 모델 구현


진로 맞춤형 교육 과정 설계로 고교 학점제 최적화 모델 구현을 위해서는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진로 맞춤형 교육 과정’을 설계하여 고교 학점제 최적화 모델을 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진로와 학업 역량을 길러준다.


교과 중점과정별로 진로-학업 설계에 관한 로드맵을 제시하여, 수요자 맞춤형 교육 과정 설계를 돕고 전공 적합성을 구체화해서 전공 분야에 적합한 교육 과정 로드맵 예시(안)을 마련하고, 교과와 비교과 그리고 탐구와 진로 활동의 이수 경로에 관한 핵심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진로 맞춤형 교육 과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나침반 모형’은 이음 활동(확장), 늘품 활동(인성), 라온 활동(열정), 혜윰 활동(전문성), 가온 활동(주도성)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는 공동체 연계, 배움의 확장, 배려와 공감의 품성 함양, 적성과 진로에 따른 열정적 참여, 깊이 있는 학습, 개인의 소질과 흥미에 따른 주도적 맞춤형 교육 활동 등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학생 참여 형 수업 강화를 위해 에듀테크와 교수 학습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수업 몰입을 위해 블록타임(100분)제 수업과 1 교사 1 수업 브랜드화를 추진하는 한편 학생들의 깊이 있는 학습과 진로 및 학업에 관한 설계 역량 강화를 위해 디플로마(Diploma 학생 스스로 의미 있는 배움을 실천하고 진로와 학업을 디자인해 나갈 수 있는 교육 체제 설계 인증 제도) 제도를 운영, 학생 중심의 교육 구현을 위한 교수-학습 문화를 형성할 계획이다.


고교-대학, 지역 사회 연계로 지역 특화형 교육과정 운영


고교-대학, 지역 사회 연계로 지역 특화 형 교육 과정 운영을 위해서는 고등학교와 4개 지역 대학 및 6개 단과 대학(고려대 세종 공공정책 대학 ․ 과학기술 대학․ 국제 스포츠학부, 홍익대 세종 조형미술 대학, 국립 공주대 간호보건 대학, 한국 영상대 영상 컨텐츠학과)을 연계, 교육 과정 중심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지자체, 연구 기관, 사회 학습장 등 지역 사회의 교육기관과의 교육 과정 연계를 통해 학생들이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진로 설계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특목고 교육 과정 편제 교과목과 고시 외 과목에 대해 협약한 단과 대학의 강의 전담 교원과 협력 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단과 대학의 대학원생, 학부생과의 연계 학습과 진로 멘토링을 진행하고 방학 중 대학으로 찾아가는 진로 학업 맞춤형 강좌를 운영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더욱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교육발전 특구와 국제화 특구 지정, 세종 공동 캠퍼스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특목고 교육 과정 유형의 세종캠퍼스고등학교를 내실있게 운영하여 지역 교육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세종시의 여러 사회 학습장과 연계한 진로 및 전공 탐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책 연구단지와 세종 수목원 등을 활용한 학점 제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로 맞춤형 공간 조성을 위한 혁신적 미래 교육 공간 구축


진로 맞춤형 공간 조성을 위한 혁신적 미래 교육 공간 구축을 위해서는 편리하고 집중할 수 있는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동선의 효율성과 공간 활용도 등을 최적화하여 설계한 결과 훈민 동, 정음 동, 창제 동을 도서관을 중심으로 원형 배치했으며 학생들에게 자율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고교 학점제 전면 시행, 공강 시간,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각 층에 공유 학습 공간과 홈베이스를 마련한 것 외에 과학 실험실, 미술실, GX룸, 온라인 스튜디오 등 중점 과정 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첨단 실내 시설과 체력 증진을 위한 400m 트랙의 대운동장도 갖췄다.


온 세종학교(온라인학교)를 품은 공동교육과정 거점센터 기능 수행


온 세종 학교(온라인학교)를 품은 공동 교육 과정 거점 센터 기능 수행을 위해서는 온라인 학습 및 온라인 공동 교육 과정을 충실히 이행하는 시스템과 시설을 갖춘 온 세종학교는 멈춤 없는 배움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온라인 교육 과정 거점 센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세종 캠퍼스 고등학교와 다리로 연결된 평생 교육원은 18개의 공간과 풍성한 도서관의 자원을 공유하여, 학생들과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함께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 교육감은 “세종 캠퍼스 고등학교는 미래 사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가진 민주 시민을 육성하는 것을 교육 목표로 삼고 ‘세종 형 고교 학점제 구현 모델 학교’를 지향하며, 학생 중심의 진로 맞춤형 교육 과정과 진로 설계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함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종 캠퍼스 고등학교는 이제 막 새벽을 맞이한 새싹처럼 학생들의 꿈을 싹트게 하고, 그것이 마침내 꽃을 피울 수 있는 공간이며, 단순한 지식을 전달하는 곳이 아닌, 학생 각자가 자신만의 빛깔을 찾아가며 세상과 어우러질 수 있는 배움터로 우리 교육청은 세종 캠퍼스 고등학교가 ▲탐구적 질문을 하는 사람, ▲도전하는 사람, ▲협력적 소통을 할 줄 아는 사람, ▲공존하는 사람, ▲창의적·융합적 사고를 하는 사람을 길러내기 위한 학교이자, ‘창의적인 인간, 행동하는 시민’을 길러내는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되도록 정진하겠다”라며 지역사회, 대학, 시민들과 함께한 10년 간의 긴 여정의 끝에 맺어진 결실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언론인과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했다.

 

지난 11월 19일, 교육부에서 발표한 ‘자율 형 공립고 2.0 운영 학교’에 선정된 ‘세종 캠퍼스 고등학교’는 진로 맞춤형 고교 학점제 최적화 모델을 구현함으로써 고교 상향 평준화 정책에 더욱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자율 형 공립고인 ‘세종 캠퍼스 고등학교’는 고교 상향 평준화 기조에 맞춰 추첨을 통해 신입생 명을 학군에 상관 없이 모집할 계획이고 이로 인한 특정 학교 선호가 가시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10년 만에 개교 되는 공동 캠퍼스 모집 요강을 두고도 일각에서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선발 정원 대비 수요가 폭증하거나 선호도가 높게 표출된다면 이 또한 특정 학교로의 쏠림 현상으로 상향 평준화에도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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