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이향순 기자] 금강유역환경청은 8일 15시를 기준으로 대청호 추동 수역과 회남 수역에 대하여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경보는 추동, 회남 수역의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관심’ 단계 발령기준인 1,000세포/ml을 2주 연속 초과함에 따라 발령되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조류로 인한 먹는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청호 취수원 인근 3개 지점(문의, 추동, 회남)에 대하여 조류경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8월 1일 대청호 문의 수역에 발령된 조류경보 ‘관심’ 단계도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추동, 회남수역의 조류발생 원인은 7월 집중강우의 영향으로 영양물질이 대청호 하류까지 이동되었고, 폭염 지속, 방류량 감소등으로 녹조 증식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번 경보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은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그동안 준비해온 녹조 대책을 관계기관과 함께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조류경보 발령수역을 중심으로 녹조 저감장치를 집중 투입하여 대청호에 발생한 조류를 신속히 제거하고, 조류성장 영양물질의 유입을 저감하기 위해 하·폐수처리시설 등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정수장 원수(原水)에 대한 조류 및 오염물질 유입차단 위해 취수탑 주변 조류차단막 설치하고, 수표면으로부터 약 10~15m 아래 위치한 취수구를 개방하여 심층취수를 실시해 수표면 대비 조류영향이 적은 원수를 취수·공급하고 있다.
또한, 정수(淨水)에서의 맛·냄새물질 제거 등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고도정수처리 및 원수 유입단계에 분말활성탄 처리 등 정수처리도 강화 중이다.
조희송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추동, 회남수역에 추가로 경보가 발령된 상황이지만, 그간 관계기관과 함께 마련한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여 녹조로부터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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