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28일 세종시 교육청 앞에서 세종교육청 비정규직 200여 명은 “학교 비정규직의 희생만 강요하는 세종교육청을 규탄한다”라는 구호와 함께 처우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전국학교 비정규직노동조합 세종지부(이하 학비 세종지부)에 따르면 세종시교육청은 다른 지역과 달리 6시간제인 세종교육청 소속 초등돌봄전담사들은 아이 돌봄 외에 행정/급식/등하교/강사 섭외/시설관리 등 관련 업무 전부를 떠넘기고 있고 기숙사 사감, 초중고 급식실 조리원이 열악한 조건에서 밤샘 근무를 반복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교육청은 처우개선을 위한 어떤 노력에도 성의를 보이지 않으며 5년간을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유치원 급식실은 사실상 방학 없이 근무하는데도 방학 기간에는 일용직으로 전환, 연차/주휴수당 등을 일방적으로 감액 지급하고 ▲단시간 노동자(6시간/일)인 세종교육청 소속 초등돌봄전담사들에게 아이 돌봄 외에도 행정업무/급식/등하교/강사 섭외/시설관리 등 관련 업무 전부를 전가. 타 교육청의 추세와 맞춰 8시간으로 전환해달라는 요구에 21억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거절(다른 지역은 아이 돌봄 업무만 수행하거나, 8시간 근무자로 전환되어 관련 행정업무의 일부 수행) 했으며 ▲폐암 및 산재 다발로 학교 급식실 인력이 부족한 상태로 운영 중. 교육청 주관의 대체근로자 상시 운영 확대, 인력배치기준 완화를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는 것이 이뤄지지 않음으로 급식실 종사자들이 대체근무자를 직접 찾아 섭외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이 책임 있게 차별 철폐와 처우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학비노조 세종지부는 최교진 교육감에게 학교의 주요 업무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불합리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교육 가족’이라는 말뿐인 허울을 버리고 진정성을 갖고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