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시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도 공인을 획득하며 세종시의 우수한 안전 기반과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국제안전도시 재공인’을 획득하며 안전 기반과 역량을 갖춘 도시로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세종시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국내 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 사무총장인 굴브란트 쉔베르그 심사단장 등 국외 심사위원 3명, 재공인 추진협의회, 안전유관 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
서면심사와 온라인 평가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심사는 ▲총괄보고 ▲손상감시체계 ▲교통안전 ▲낙상예방 ▲자살예방 ▲폭력 및 범죄예방 ▲우수사례 등 총 7가지 분야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특히 최종 심사에서는 ▲손상예방 안전 증진을 위한 거버넌스 ▲손상감시 ▲성별·연령·환경 등을 포괄하는 시민 안전 프로젝트 등 국제안전도시 6가지 공인기준 충족 여부에 대한 꼼꼼한 점검이 이뤄졌다.
굴브란트 쉔베르그 심사단장은 총평에서 “세종시가 추진한 안전증진사업이 국제안전도시 6가지 공인기준에 모두 부합한다”며 “특히, 모든 사업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시는 첫 공인 이후 지난 5년간 안전한 도시 구현을 위해 유관 기관과 협업하여 과학적인 손상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시민‧전문가와 함께 안전취약지역의 위험요인을 점검‧개선하는 활동을 매월 추진해왔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세종시를 중심으로 14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제25차 세계 및 제10차 아시아 국제안전도시 연차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손상 예방과 선진 안전문화 정착에 힘써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8년 1차 공인 이후 손상사망률이 지속 줄어들었고, 2021년 상반기 행정안전부 국민안전의식 체감도 1위, 2020~2022년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지수 3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다.
2022년에는 지역안전지수 6가지 분야 중 화재‧범죄‧자살‧감염병 등 4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아 특‧광역시 1위에 선정되면서 명실상부한 안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안전증진사업 지속 발굴‧확대, 안전문화 확산 및 안전협력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재공인 이후 제3기 국제안전도시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획득하기까지 수년이 걸리는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그동안의 노력과 안전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국내외 대규모 방문객이 찾는 국제행사가 세종시에서 개최되는 만큼 앞으로도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안전도시는 ‘모든 사람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라는 1989년 스웨덴 스톡홀롬 선언에 기초해 안전증진을 위한 기반과 역량을 갖춘 도시라는 국제인증이다.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는 스웨덴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5년마다 국제안전도시 재인증을 한다. 현재까지 전 세계 32개국, 370개 도시가 공인됐으며, 국내에서는 광역자치단체 중 제주, 부산, 광주 등 3개 지자체가 공인받았다.
시는 향후 국제안전도시센터(ISCCC)에 등록절차를 거친 후 국제안전도시 공인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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