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성추행'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에 대한 새로운 폭로가 나왔다.
24일 김광운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해 8월 성추행건에 대해 추가 폭로하겠다"면서 "그날 식사 자리에서 상병헌 의장은 일식집 종업원과 러브샷을 하는 추태를 부리고 그 광경을 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술에 취해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고 밝혔다.
그는 "본 의원에게 입맞춤을 하고 동료 의원의 낭심을 잡은 것과 더불어 이 행동은 의장으로서 품위 유지를 위반한 것 아니냐"면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호소한다. 이제 각성하시고 상병헌 의장의 불신임안 통과 및 윤리위원회 징계를 진행하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김 원내대표의 폭로는 지난23일 본회의장에서 '욕설'을 한 김학서 부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가결과 상병헌 시의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불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본회의장에서 욕설 파문을 일으킨 데 대해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세종 시민께 사죄를 드린다"면서 "어제 욕설 파문으로 국민의힘 김학서 제2부의장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또 본회의장에서 직접 사과하기 위해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으나 상병헌 의장은 받아주지 않고 본회의를 그냥 진행했다. 이에 항의해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간적인 실수로 잘못을 뉘우치고 사직서를 제출한 의원에게 사과 발언 기회 자체를 부여하지 하고, 또 윤리위원회 회부 및 불신임안을 통과시켜 제2부의장직을 해임시켰다"며 "아울러 본회의 진행 중이 아닌 정회 상황에서 실언을 한 것인데 사과에 대한 정상 참작은커녕 일체 동료의식 없는 결정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세종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횡포"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에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촉구한다. 더 이상 동료의원을 성추행한 상병헌 의장을 감싸지 말고 불신임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상병헌 의장을 해임 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검찰 수사 중인 상병헌 의장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도 이번 부의장 불신임안 처리 과정처럼 더불어민주당 차원에서도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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