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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비량 소폭감소에도 불구하고 28만톤 부족하다... 시장격리곡 추진 불투명 최대열 기자 2023-01-27 11:20:30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통계청이 1.27일 발표한 「2022년 양곡 소비량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가구 부문의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7kg이며 이는 전년 56.9kg 대비 0.2kg(0.4%) 감소한 수준이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수매 현장을 찾은 최민호 세종시장이 연서 벼 품질을 보고 엄지를 척 올리고 있는 장면.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식습관 변화 등으로 쌀 소비량은 감소하였으나, 전년 대비 감소율은 0.4%로 2019년(3.0%), 2020년(2.5%), 2021년(1.4%)보다 소폭 감소하였다.


물가 상승에 따른 외식비 부담과 국·찌개·탕 등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로 인한 집밥 수요 증가, 쌀 소비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1인 가구의 소비량 감소가 크지 않았던 점 등이 쌀 소비량이 크게 줄지 않은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1인당 쌀 소비량이 작년과 같이 소폭 감소로 유지될지는 과거 사례 (’17년 쌀 소비량 감소율은 전년 대비 0.2%로, 10년 평균 감소율(2.4%) 대비 크게 완화되었으나, ’18년 1.3%, ’19년 3.0%로 다시 증가하여 ’22년 기준 10년 평균 감소율은 1.9% 수준), 해외 사례(대만은 1인당 쌀 소비량이 44.1kg, 일본은 50.7kg 수준) 등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2022년 사업체 부문의 가공용 쌀 소비량은 총 691천톤으로 2021년 680천톤 대비 11천톤(1.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식사용 조리식품, 장류, 당류, 곡물 가공품(누룽지 등)의 수요가 전년 대비 5% 이상 증가하였고, 면류(△8.3%)·주정용(△20.6%) 수요는 감소하였다. 특히 즉석밥 등 식사용 조리식품의 수요(’19년 9만 8천톤 → ’20년 103만톤 → ’21년 114만톤 → ’22년 145만톤)는 전년 대비 27.2% 증가하여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통계청의 쌀 소비량 발표에 따라 올해 쌀 수급 상황을 다시 추정한 결과 ’23년의 쌀 추정 수요량은 367만톤으로, ’22년산 쌀 생산량 376만톤과 시장격리 계획(37만톤)을 감안하면 수요에 비해 약 28만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2월 초에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개최하여 시장격리곡 매입(1월 말 기준 당초 계획량 37만톤 중 30만톤 매입 전망) 지속 여부 등을 결정하는 등 수급 관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한영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생산자부터 소비자까지 전 국민이 참여하는 소비 캠페인을 추진하여 쌀의 긍정적 가치를 확산하겠다”라며, “올해는 가루 쌀을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여 쌀가공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우수제품 개발, 소비판로 지원, 수출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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