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권혁선 기자]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이 23일 ‘자랑스러운 충남 장애인복지 공로대상’을 수상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충청남도지체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한마음대회’에서 장애인식개선과 새로운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는 대한민국 한바퀴 5,200km 국내 최초·최단시간 완주를 위해 제주도 둘레길 240km를 달리고 있는 조 회장을 대신해 김규식 사장이 대리 수상했다. 조 회장은 대신 영상메시지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사)충청남도지체장애인협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지체장애인의 날인 11월 11일을 전후해 매년 시·군지회가 번갈아가며 주관하고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한다.
마라톤을 통해 ‘몸이 답이다’는 가치관을 실천해온 조 회장은 평소 뛰고 싶어도 뛰지 못하는 장애인들에 부채의식을 느껴왔고, 지난 2020년부터 1㎞당 1만원씩 적립해 지체장애인들을 위해 기부해왔다. 지금까지 약 6,972만원을 적립, 이 가운데 5,072만원을 휠체어체중계, 전동하지운동기 등을 구매해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기증했다.
‘대한민국 한바퀴’ 5,200㎞ 국내최초 최단시간 완주에 도전 중인 조 회장은 충남지체장애인협회에 3,6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3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 매주 이틀간 하루 45~50㎞씩 3,600㎞를 달려 올해 9월 29일 충남 보령에 도착할 때까지 모은 적립금이다. 조 회장은 지난 11월 19일 인천까지 누적 4,315㎞를 기록 중이며, 향후 적립금도 장애인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충청남도지체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한마음 에서 대한민국 한바퀴 완주를 위해 달리고 있는 조회장을 대신해 대리 수상한 조 회장은 이와 함께 대전지체장애인협회,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장애인 인식개선 오늘,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 등 지역 장애인들을 위해 꾸준히 후원해왔다.
조 회장은 “달리고 나면 항상 보약을 한 재 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혼자 보약을 먹는 게 미안해 1㎞당 1만원씩 적립하기 시작했고, 취지에 공감해 걷고 뛰면서 기부하는 분들이 생겨나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충남지체장애인협회 이건휘 회장은 “조웅래 회장은 우리 지체장애인들의 처지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각별한 마음으로 후원하시는 분”이라면서 “자신의 건강 유지와 나눔 실천을 동시에 실행하는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어 확산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기웅 서천군수,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도원이엔씨 회장)을 비롯해 충남지체장애인협회 14개 시·군 지회 회원, 자원봉사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기념하여 맥키스컴퍼니의 ‘뻔뻔한 클래식’ 축하 공연이 펼쳐지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