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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위 10%가 대한민국 전체 종합소득 10% 차지…부산보다 많아 2020년 종합소득자료 분석 결과, 수도권 소득 집중 현상 심각 권혁선 기자 2022-10-24 17:17:16

[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서울의 소득 상위 10%가 벌어들인 전체 종합소득이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경기도를 제외하고 부산시 등 다른 지역의 전체 종합소득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세종을)이 국세청에서 받은 지역별 종합소득 10분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서울에서 종합소득 상위 10%에 해당하는 18만1천595명이 신고한 소득은 총 122조6천억 원이었다.[강준현 의원 사진-강준현 의원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세종을)이 국세청에서 받은 지역별 종합소득 10분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서울에서 종합소득 상위 10%에 해당하는 18만1천595명이 신고한 소득은 총 122조6천억 원이었다.


이는 전국 전체 종합소득(1천159조8천억 원)의 10.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총액 기준으로 부산 전체 소득(79조8천억 원)은 물론 인천(66조8천억 원), 대구(62조6천억 원), 광주(29조8천억 원), 대전(29조2천억 원) 등 다른 광역시의 소득보다 많다.


경남(67조6천억 원), 경북(44조3천억 원), 충남(38조9천억 원), 전북(35조2천억 원), 전남(30조 원), 충북(28조8천억 원), 강원(26조1천억 원) 등 경기(314조 원)를 제외한 다른 도의 소득도 웃돌았다.


인천(48만5천89명)이나 부산(47만834명), 경남(41만3천434명)의 경우 소득 신고 인원이 서울 소득 상위 10% 인원(18만1천595명)의 2배가 넘었는데도 소득은 서울 상위 10%에 미치지 못했다.


종합소득은 이자·사업·연금·근로 등으로 얻은 소득을 말한다. 주로 전문직·자영업자 등 개인 사업자의 소득이 해당된다.


서울의 소득 상위 10%의 1인당 평균 소득은 6억7천500만 원이었다. 신고 인원 비중으로는 2.3%를 차지했다.


수도권으로 소득이 집중되는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서울·경기·인천이 전체 종합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55.3%에서 2020년 55.7%로 소폭 커졌다.


강준현 의원은 "종합소득의 수도권 지역 집중 현상은 인구뿐만 아니라 생활과 복지 등 각종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과도 깊은 연관성이 있다"며 "지방소멸의 위기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지방 지역 소득향상을 포함한 강력한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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