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시의회 의장 성추행 관련 문제가 결국 조기 수습보다는 사회적 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있다.
최근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이 자신의 성추행과 관련 “50대 나이에 중년들 사이에 성추행의 의도와 목적이 있을 수 없다”라며 “서로서로 의원끼리 얼싸안고 포옹하는 과정에서의 모습일 뿐 성추행이라는 것은 의도적이고 정략적인 목적이다”라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성추행 피해자 당사자인 국민의힘 김광운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의장 성추행 파문은 세종시를 넘어 전국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될 조짐을 보이고있다.
국민의 김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1시 30분 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자신을 포함한 성추행 피해자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힘 기자회견 사실 발표 직후 맏대응 차원의 기자회견(11일 오전 9시 30분)을 발표했지만 주재 재검토라는 이유로 발표 15분 만에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했지만 이는 국민의힘 김 원내대표의 기자회견 후 내용을 파악한 후 대응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상 의장의 주장대로 50대 나이의 의원들끼리 헤어지면서 서로 포옹하는 자리에서 일어난 그렇고 그런 일이라면 문제가 불거진 시점에 상 의장의 진정한 사과와 재발 방지에 대한 다짐이 있었다면 작금의 상황으로는 확산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정가의 조언이다.
특히, 민주당 의원 외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당사자인 김 원내대표의 기자회견이어서 김 원내대표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 의장의 성추행 관련 논쟁은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