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대부분 의정활동 경험이 없는 초선의원으로 구성된 4대 세종시의회 초선의원들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21일 제77회 임시회 3차 행정복지위원회 실 국별 업무보고에서 초선의원의 요식행위가 적나라하게 노출되고 말았다. 보건복지국장을 비롯한 서기관, 사무관, 차석급 직원 수십명이 모인 가운데 보건복지국장은 책자로 배포한 보고서를 앵무새처럼 15분여를 읽고, 자료요청을 요구하는 자리에서 여미전(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은 “여성플라자를 개관한 이유가 무엇입니까”라고 자료요구 대신 엉뚱한 질문으로 초선의원의 역량을 십분 발휘했다.
특히, 여미전 의원의 엉뚱하고 수준 낮은 질문은 여 의원의 질문에 앞서 이미 김현미 의원이 “여성플라자 역할은 무엇입니까”라고 질문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여 의원의 중복된 질문은 사전에 저급하게 짜 맞춘 요식행위라는 지적이다.
업무보고 전 사전에 제출한 책자 형태의 보고서와 의원 스스로 얼마든지 쉽게 알 수 있는 정보를 행정이 마비된 체 참석한 실·국장에게 묻는 것은 그저 생색내기 요식행위라는 지적이다.
김현미(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은 첫 자료제출 요구에 이어 또 다시 자료제출을 요구하며 아까운 시간을 소비했고, 행복위는 보고서를 사전에 책자로 제출했음에도 보건복지국 업무보고에만 2시간 넘게 진행하면서 대기 중인 나머지 실국의 행정공백과 함께 공무원들을 지치게 하면서 비난의 중심에 섰다.
실 국별 업무보고에서는 상임위원장이 회의 속개를 알리고 해당 국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후 의원들에게 “자료요구 하실 의원님 계십니까”라며 회의를 이어가는 것이 교과서 같은 관행으로, 평소 의원들은 궁금한 사항 등은 자료요구와 설명을 직접 경청하고 보고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임위의 이런 절차 모두가 보여 주기식 요식행위라는 지적이다. 요식행위 철폐로 행정 공백을 최소화한 내실 있는 업무보고와 행정사무 감사 등으로 선진 의회 의정활동을 구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민주당 일색의 의정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민주당 독주를 막고 여야 협치 속에 신선한 선진의정 구현을 기대했지만 결국은 오랜 관행을 깨지 못한 요식행위 일색의 의정에 또 다시 4년 후를 기약해야 겠다"라는 불만도 표출되고 있다. 또 한 시민은 여야가 섞인 4대 세종시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따라 임박한 다음 총선에도 민심이 갈릴 것이라며 강력한 경고를 전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