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백승원 기자] 대전자치경찰위원회는 13일 대전시와 유성구청, 대전시교육청, 대전경찰청, 대전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들과 아동학대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참여 기관별 역할 정립과 학대 피해 또는 위기의심아동 보호를 위한 정보공유 및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회 참석자들은 '위기아동 발굴과 조기개입 강화'가 아동 학대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발굴된 위기 아동에 대한 정보공유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관별 다양한 매체를 통한 부모교육을 강화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힘쓰고 학대피해아동쉼터 등 학대 아동 보호 인프라를 확충해 피해회복 지원 강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현재 5개소인 학대피해아동쉼터를 1개소 더 증설해 학대 피해 아동의 분리보호 시설 기반을 확충할 예정이다. 피해아동을 즉각분리 수용할 수 있는 일시보호시설을 신축해 해당 시설을 지원함과 동시에 학대피해아동과 가해자의 치료와 교육을 수행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2개소)을 1개소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대전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전시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시 아동학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학대 행위자의 약 85%는 부모로 가정내에서의 아동학대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강영욱 대전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피해 아동 보호와 학대행위자의 인식개선 등을 위해 유관기관과 소통을 강화하고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고자 정기적으로 관련기관 회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우리 지역에서는 아동학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