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대청호 녹조현상을 일으키는 미생물을 ‘마이크로바이옴 방식으로 분석(미생물 유전자 대량 분석 방식)’, 원인종 비율 변화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대청호 녹조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자료]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2020년 2월부터 최근까지 크기가 작아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미생물 유전자를 분석하는 기술로 미생물의 존재 여부, 종류, 비율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대청호 녹조 원인 미생물을 분석한 결과 2020년 8월 대청호 녹조현상의 주요 원인 미생물 남조류 중 하나인 돌리코스퍼뮴(Dolichospermum)이 전체 미생물의 23.3%를 차지한 것을 확인 했고, 같은 해 10월 녹조가 발생한 대청호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또 다른 남조류 중 하나인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cystis)가 39.3%를 차지한 것을 확인했다.

녹조가 발생한 대청호의 남조류 미생물들은 녹조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던 그해 7월의 대청호와 비교했을 때, 4배가 늘어난 반면 남조류와 공존하는 미생물인 방선균은 1/5 이하로 줄어들은 것으로 이는 늘어난 남조류 주변에 방선균이 매우 적기 때문으로 추정되며 연구진은 앞으로 남조류와 방선균의 상호작용을 분석하여 녹조 발생 기작을 연구할 예정이다.

김창무 국립생물자원관 미생물자원과장은 “2020년부터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법을 통해 환경문제 대응과 생물다양성 관리, 유용 미생물 확보 등의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자연환경 보전 관리를 위해 마이크로바이옴 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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