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10개의 국립대병원이 150여 명의 공공임상교수를 선발하여 국립대병원, 지방의료원 및 적십자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에 배치하는 공공임상교수제 시범사업이 본격화된다.
교육부는 지역별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국립대병원의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한 ‘국립대병원공공임상교수제 시범사업 기본계획’을 4월 28일(목) 발표한다.
‘공공임상교수’는 국립대병원 소속의 정년보장(정년트랙) 정규의사로서 소속병원,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감염병 같은 재난 대응 등 필수의료 및 수련교육 등을 담당하는 의사인력으로 10개의 국립대병원이 150여 명의 공공임상교수를 선발, 국립대병원, 지방의료원 및 적십자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에 배치하는 사업이며 6개월 동안 총 187.5억 원(국고 93.75억 원, 공공의료기관 93.7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공임상교수의 신분과 처우 등은 최소한 현재 국립대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규의사와 동일하거나 그 이상이 되도록 하였다. 임용기간은 최소 3년으로 하되,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재임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소속병원과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 간 순환 근무를 하면서 지역의 공공의료수요에 대응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공공임상교수들은 국립대병원 소속 정규의사로서 안정적 신분과 처우를 바탕으로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진료, 연구․교육 및 공공의료 등을 담당하면서, 소속 국립대병원에서 최신의 의료기술도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 국립대병원은 6월까지 선발 기준, 모집 일정 등을 확정하여 공공임상교수를 모집하고 7월부터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에서 근무를 시작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공공임상교수제는 국가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실천하는 사례이다.”라고 평가하면서, “국립대병원은 진료뿐 아니라 교육, 연구를 토대로 국민보건에 이바지해야 하는 공적 책무성이 있는 바, 공공임상교수제를 통해 지방의료원 등의 의료역량 향상과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공공임상교수제의 제도화 방안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공임상교수제’는 국립대병원 소속의 양질의 의사들이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품질과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데 이바지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으로 몰리는 환자 집중도를 완화할 수 있고, 지역 간 의료불균형도 해소하며, 지역의 공공의료기관들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공공의료전달 체계 개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