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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소방학교 갑질 일파만파 사회적 문제로 대두 최대열 기자 2022-04-06 10:15:04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충청권 소방공무원을 교육하는 충청소방학교에서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모욕과 협박, 갑질, 폭언, 강요 등 갑질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노동조합이 “충청소방학교를 인권유린 삼청교육대로 만든 해당교수와 책임자를 모두 파면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충청소방학교에서 소방교육이라는 명목 하에 신임 교육생들에게 모욕·협박·갑질·폭언 등 인권침해가 자행되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사진-픽사 베이]


소사공노는 최근 대전·충남·충북·세종·지역 소방공무원의 교육의 산실인 충청소방학교에서 소방교육이라는 명목 하에 신임 교육생들에게 모욕·협박·갑질·폭언·강요·성범죄 등 인권침해가 자행됐다고 밝혔다.


특히, 제보자는 지난 1년 동안 계속 고민하고 생각해봤으나 용서가 되질 않고 잊혀지지 않았을뿐더러 충청소방학교에서 90기 이후의 모든 교육생들도 똑같은 갑질을 당했을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그 피해자들이 있을 거란 생각에 1년 만에 신고를 하게 됐다고 당당히 언급했다.


현재 소방노조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국무조정실과 국가권익위 등에 제보 내용을 통보 및 신고했다. 가해자는 물리적 흔적을 남기지 않게 정신적 가혹행위를 통해 아주 비열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괴롭혔다는 게 골자이다. 


제보에 따르면, 입교 첫날 학교 측에서는 저녁식사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의문을 제기하려 해도 워낙 강압적으로 윽박지르고 아무도 말을 할 수 없게 분위기를 만들어 아무도 저녁을 달라고 하지 못하고 다음 날 아침까지 모두 굶어야 했다고 진술했다.


가해자는 교육생들이 ‘불침번이 있는지 알고 싶다’, ‘이발 시설이 있는지’ 질문을 하자 ‘너희들 중 불침번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손들어 봐!’,‘네가 지금 그런 질문을 하는 의도가 뭐냐?’라고 반문하며, 질문자에게 공개적 망신을 줬으며 모욕감 행위는 교육 기간 내내 반복됐다고 한다.


특히 점호시간에는 갑질이 극에 달했고 뭘 지적하면 교육생들은 목청껏 ‘시정하겠습니다!’라며 마치 육군훈련소에 처음 들어온 신병처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 그 가해자는 ‘너 지금 말대답하는 거야?’라고 소리 지르며 다수 앞에 모욕감을 줬을 뿐만 아니라, 그는 ‘내가 웃으며 말할 때 잘해라’고 하며 조폭 양아치 입에서 나온 말이 아닌 학생지도팀장 소방공무원 입에서 나온 말이라 더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어느 날은 점호 중 ‘생활에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말하라’고 해 어느 한 생활실에서 난방이 잘 되지 않아 춥다고 건의하자, ‘그걸 나더러 어쩌라는 거야!’라며 버럭 화를 냈다. 생활실에서는 ‘아닙니다. 저희가 알아서 처리하겠습니다.’ 대답하자 ‘너 지금 리모델링할 줄 아는 거 자랑하려고 지금 얘기하는 거잖아’ 이런 상식 밖의 대화가 수차례 오고 갔고. 교육생 모두 숨죽여 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 생활실 모든 교육생을 조롱했다고 한다.


훈련이 끝나고 진흙이 묻은 기동화를 가진 전원을 복도로 나오라고 한 후 구둣솔과 헝겊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반드시 ‘맨손으로 닦으라고 해’ 손에 상처를 낼 동안 교육생들은 ’우리가 있는 곳이 삼청교육대인지 2021년도 공무원 교육기관인지 너무 혼란스럽다고 울먹였다. 


훈련이 점점 진행되자 부상자들이 발생했는데 그중 허리를 많이 다쳐 어쩔 수 없이 보고 하자 ‘그게 자랑이야!, 네가 긴장 풀어져서 다쳐놓고 어쩌라는 거야?’ 망신을 주는가 하면 훈련 중 넘어져 크게 얼굴을 다친 교육생에게는‘너 여자친구 있냐?’라고 묻고 결혼 했다고 답하자. ‘그럼 상관없어 ~ ’라는 납득할 수 없는 답변을 들었다. 무릎에 심각한 부상을 당해 물이 차고 부종이 심해진 교육생에게는 ‘너네 엄마한테 전화해서 자랑해라 등’ 믿지 못할 말 들을 내뱉었다고 그 당사자는 노조에 찾아와 눈물을 글썽였다.


가혹 행위도 연달아 제보되었는데 점호 시간에 부동자세를 매우 강조해 사실상 뻗치기 가혹행위를 한 거나 마찬가지였고 고개만 조금 까딱거려도 바로 잡아내어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얼차려를 시켰다. 교육생들에게 연달아 노래를 시켜 점호 시간을 더 길어지게 만들었을 뿐만아니라 본인은 노래를 감상하며 아주 흡족해 하며 교육생들을 착취했다고 한다.


점호는 날이 갈수록 더 심해져 1시간을 넘게 뻗치기 점호를 해 여자 교육생이 뒤로 고꾸라져 뒤통수를 바닥을 쳤는데 가장 먼저 달려간 건 인근 교육생들이었다. 가해자는 뒤늦게 와서 고작 한다는 것이 ‘야 임마! 일어나! 안 일어나!, 정신차려! 윽박지르고 소리를 지를 뿐이었고 구급대원 출신은 부당직관 역시 아무 것도 안하고 쳐다만 보고 있었다고 성토했다.


가해자는 여자 교육생에게는 귤로 남학생을 유혹했냐는 성희롱을 노골적으로 자행하는가 하면, 쓰레기통을 발로 차서 엎어버리고는 다수가 보는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당장 닦으라고 시켰다. 쓰레기통 안에 있는 물티슈를 보고선 ‘ 너 아까 밥 안먹었으니, 쓰레기통 안의 물티슈를 먹을 것을 강요했다. 


화장실, 세면장, 샤워실에 있는 머리카락과 젖은 이물질을 집어들더니 ‘지금부터 이걸 니네가 먹을 거니까 두 손 벌려, 두 손으로 받아! 소리 지르자 겁에 질린 교육생이 머뭇거렸다. 그러자 내가 먹을까? 니들이 안 먹으면 내가 먹을거야’라며 한 명의 손에 그 더러운 이물질을 먹으라고 강요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급식은 전액 개인 사비로 진행했지만 비용대비 질이 떨어져 결식하는 교육생들이 많았다고 한다. 이에 가해자는 결식자 수만큼 뛰게하는 가혹행위를 자행했다고 밝혔다.


어느 주말에는 주말 휴식중에 갑자기 무슨 화가 나는 일이 있었는지 복도로 나와 ‘전원 당장 전부 다 생활실로 들어가 나오지 못하게 명령하여 화장실도 못가고 감금된 상태로 벌벌 떨었다고 전했다.


또한, 어두 깜깜하고 바닥이 얼음으로 덮여 있는 상태에서 아침 점호와 구보 중에 가해자는 급커프를 틀어 돌아나오는 자리 역방향 중앙에 서있었다. 교육생들끼리 서로 부딪히며 아수라장이 되어 그게 다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야 씨발’ 욕을 내뱉었다고 한다. 


가해자는 다수 앞에서 한 사람 망신주기가 주특기였는데 본인이 못 알아듣게 전달해 놓고 잘 알아듣지 못하는 교육생에게 ‘너 금치산자야, 한정치산자야!’라며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장애인 비하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 


제보자는 이런 사람이 계속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신임소방공무원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막아야 하며 소방공무원의 수치이기 때문에 더 이상 소방공무원으로서의 자격이 없길 바라며 신고를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1년이 지난 지금 그 때의 메모들을 다시보며 글로 옮겨 적는 지금까지도 전혀 용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소사공노는 소방청과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가해자는 즉각 체포하고 파면하라! ▲최근 충청소방학교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전면 조사하라! ▲이를 눈감아 준 학교장 및 관련 부역자들을 전면 파면시켜라! ▲소방학교 급식에 대한 전면 조사하라!, ▲소방수뇌부들은 피해자들에게 무릎꿇고 사죄하라! ▲소방학교 교육 커리큘럼 전면 검토하라! 등을 요구했다.

 

소방을사랑는공무원노동조합은 충청소방학교 갑질 가해자는 최근 대전에서도 갑질로 인해 정신병을 얻어 치료 중인 사람과 휴직인 직원이 있어 솜방망이 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모든 죄가 확인되면 파면하라고 성토했다.


OT의 마지막엔 ‘학교에 불만 사항이 있을 경우 외부기관에 신고하면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 외부기관이나 기자들에게 신고하는 건 극도로 이기적이며 용서할 수 없는 행위다’라고 증언했다. 


충남소방본부는 이와 관련 충청소방학교와 교육과정, 교관 등에 대한 감찰 조사에 착수했으며 소방학교에 생활지도 방식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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