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제20회 기자회견을 통해 ‘6-3생활권 학교 등 교육기관 설립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세종시 교육청 조성두 교육행정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6-3생활권은 총 7,594세대의 입주가 예정된 지역으로, 2023년 12월 M1, M2블록에 1,265세대가 입주하고, 2024년 1월 H2, H3블록에 1,350세대, 같은 해 7월 L1블록에 1,350세대가 차례로 입주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6-3생활권에 유초중고 각급학교와 함께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평생교육기관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6-3생활권은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과 원활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기존보다 넓은 학교 용지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며 먼저, 오는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를 선도할 학교인 캠퍼스고가 약 2만 평 부지에 2024년 3월 개교할 계획이며, 산울유 등 2개의 공립단설유치원이 6,000㎡의 넓은 면적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갖추고 같은 시기 2024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이어, 2024년 9월에는 바른초가 개교할 예정이며, 이듬해인 2025년 3월에는 관내 첫 초·중 통합학교인 산울초·중을 개교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성장단계에 맞춘 급별 학교 설립과 더불어 동 지역 학생과 주민들을 위한 교육기관인 평생교육원도 2024년 3월 개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시교육청은 6-3생활권에 예정된 교육 기관들이 설립되면 다른 생활권 못지않은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는 것은 물론, 캠퍼스고와 평생교육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을 위한 또 다른 교육 혁신과 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6-3생활권 학교 등 교육기관 현황 >
이어서, 학교 등 교육 기관별 설립 계획으로 먼저, 유치원에 산울유와 바른유 2개의 유치원을 공립 단설로 개원한다. 2개 유치원 모두 13(1)학급, 224명 정원 규모로 설립되며, 입주 초기 보육시설 부족으로 유치원 수요가 급증하는 문제를 고려해 학급과 정원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산울유와 바른유 부지는 모두 독립된 용지로 넓게 확보하였으며 그간 단설유치원은 주로 초등학교 용지 내 병설형 단설유치원으로 설립되었으나, 여유 있는 공간 조성을 통해 우리 교육청이 중점 추진 중인 놀이 중심 아이다움 유아교육과정이 잘 구현될 것으로 전망한다.
2개 유치원 모두 2024년 3월 개원할 예정이며, 사업비는 산울유 159억 원, 바른유 128억 원이라고 세종시교육청은 밝혔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는 남서쪽에 바른초를, 북동쪽에는 산울초‧중 통합학교를 각각 개교하며 먼저, 바른초는 50학급, 정원 1,200명 규모로 2024년 9월 개교할 계획이고, 산울초·중 통합학교는 초등학교 19학급, 중학교 34학급, 총정원 1,275명 규모이며, 내년 1월 개최되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 2025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산울초‧중은 세종시 최초로 설립되는 초‧중 통합학교인 만큼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최소화하도록 교육공동체와 고민과 의견을 함께 나누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10월 서울, 인천 등 수도권 도시형 초‧중학교를 방문해 교육과정, 생활지도, 시설 관리 등 학교 운영 전반에 있어 통합의 유불리를 확인하였고, 그 결과를 반영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간 시설 간섭을 최소화하고 학생 동선을 분리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이어지는 초‧중 통합운영 사례 추가 분석을 통해 25,000㎡의 넓은 부지에 세워지는 산울초‧중학교가 미래형 특화 학교로 설립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했다.
총사업비는 바른초 347억 원, 산울초·중은 438억 원으로, 산울초·중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등학교에는 다양한 교육과정 편성과 맞춤형 교육 실현으로 기대를 모으는 캠퍼스고가 일반고 형태로 2024년 3월 개교할 계획이며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설립되는 캠퍼스고는 59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기존의 일반고 2배 수준인 50학급 1,200명 정원 규모로 설립할 예정이다.
인문·사회, 자연·과학, 예술·체육 중점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전국에서 앞서가고 있는 공동교육과정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종합교육을 표방하는 만큼 한 학교에서 다양한 형태의 수업이 가능하도록 크고 작은 공간을 가변적이고 유연하게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장 교원이 직접 설계 자문에 참여하도록 했으며 설계도 제안 공모 방식을 통해 전문성을 높였으며 특히, 2024년 인접해 개원하는 평생교육원과 시청각실, 제작 공간, 동아리실 등 일부 시설을 공동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총사업비 497억 원이 투입되어 캠퍼스고 바로 옆 10,000㎡ 부지에 조성되는 평생교육원은, ▲ 캠퍼스형 공동교육, ▲ 직업능력 교육, ▲ 시민교양교육, ▲ 공동체 교육 등 4대 교육기능을 중심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할 계획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추세를 반영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메이커 체험공간 구축 등으로 다채로운 교육 경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조성두 교육행정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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