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백승원 기자] 대전시 유성구 죽동 일원에 주택 7,000천호를 공급하는 대규모 신규 공공택지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대전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에 유성구 죽동2지구가 후보지로 선정됐다.
지난 4월 ▲대전상서 공공주택지구(대덕구 상서동 일원, 26만㎡, 3,000호) ▲소규모 주택정비(동구 용운동 등 1만 4,800호) ▲주거재생혁신지구 선도사업(대덕구 읍내동 등 1만 400호) 후보지가 발표된 이후, 약 4개월 만에 새로운 공공택지 후보지로 죽동2지구가 선정 발표됐다.
대전 죽동2지구는 훼손된 개발제한구역으로 인근의 유성IC, 장대 도시첨단산업단지, 대덕연구개발특구, 세종·유성간 BRT 노선 등 개발이 예정되어 있던 지역이다. 약 84만㎡ 면적에 주택 7,000호와 함께 생활 기반시설 등이 조성·공급된다.
대전시는 2022년 하반기에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3년 지구지정, 2024년 개발계획이 승인된 후 보상착수, 2025년 착공해 오는 2029년에 최종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죽동2지구 개발 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도시지원시설용지 확보를 통한 자족기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업체 참여제고 ▲교통대책을 위한 도로신설·확충 등을 적극 반영할 계획임을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로 유성지역이 발표됨에 따라 지난 4월 LH와 협약 체결한 바와 같이 원도심 지역 신규사업 대상지를 발굴해 실질적으로 개발사업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정부의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로 유성구 죽동2지구가 선정돼 주택시장 안정화와 주거복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외되고 침체된 원도심 지역 개발을 위해 중앙부처에 적극적인 건의를 통해 지난 4월 29일 대전상서 지구 등 후보지 발표를 이끌어 낸 것처럼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빠른 시일내에 실질적인 원도심 개발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