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요셉기자] 정부가 작년 냉해․태풍과 올해 한파로 생산량이 감소한 쌀, 사과, 배, 대파 등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은 계란에 대해 계란 추가 수입, 비축물량 방출 등 품목별 수급대책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4일 농축산물 소비쿠폰 20~30% 할인행사를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고, 계란 추가 수입, 비축물량 방출 등 품목별 수급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입물량 공급이 시작된 이후 대형마트의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완화추세를 보이는 계란은 할인쿠폰 지원으로 매장 판매가 대비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며, 특히 농협 마트에서는 30% 할인된 5,560원에 판매 중이고, 3월 3일 기준 대형마트 3사 평균판매가 7,650원짜리 특란 30개가 할인쿠폰을 이용하면 6,12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편 당국은 현재까지 수입 신선란(3,237만 개), 가공용(1,668만 개) 등 총 4,905만 개를 시중에 공급 중이며 3월 중 약 2,000만 개 추가 수입, 국내산 계란 사용업체의 외산 계란 가공품 전환 등을 통해 가격을 안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년도 태풍 등 기상 악화로 생산량이 감소(351만 톤, 전년 대비 6.4%↓)한 쌀은 수요량 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으로 정부는 1월부터 비축물량(1월 12만 톤, 2월 5만 톤)을 시장에 방출하고 있으며, 소비자 가격은 1월 이후 6만 원/20kg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이지만 정부는 추가적인 비축물량 방출(20만 톤 범위 내)을 통해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장마, 태풍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4천 톤 평년 대비 18.2% 감소)․배 1천 톤 평년 대비 32.9% 감소)는 가격 강세가 지속 중이나, 설 명절 이후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은 소매기준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정부는 산지 동향 및 시장가격 등 수급 상황에 따라 계약 물량 출하 조절 등을 통해 수급 및 가격 상황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수확 당시 잦은 비에 따른 저장 품위 저하로 저장 양파 감모율이 증가(전년 대비 6.0%↑)하여 재고량이 부족(15.8%↓)한 양파는 긴급 수매 물량(1천 톤)을 도매시장에 방출(일 50t, 2.1∼2.15) 하는 등에 따라 2월 말 이후 가격은 내림세를 보이지만 저장 양파 조기 출하유도, 조생종 조기 출하(3.하) 등으로 가격을 안정화해 나갈 계획이다.
1월 상순 한파·강설 피해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전년 공급과잉에 따른 기저효과가 겹치면서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이는 대파는 최근 작황이 회복되면서 출하 물량이 증가추세에 있고, 채소가격안정제 물량(400t) 출하 등으로 가격은 내림세로 돌아섰으며 5월 봄 대파(전북 완주 등) 출하 시 가격은 빠르게 안정화 될 것으로 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평년 대비 소비자가가 약 14,000원 정도 상승한 쌀(20kg)은 식당 공깃밥(현재 1,000원)부터 1,500원으로 오를 기미를 보이며 서민 식생활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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