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박향선기자] 환경부는 국립공원공단과 가을 단풍철을 맞아 전국의 국립공원에 대한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단풍 명소를 찾을 탐방객들에게 안전한 여행공간 만들기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7일 환경부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대표적인 단풍 명소가 설악산, 오대산, 내장산 등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분포돼 있고, 과거 단풍 절정기인 10월에만 평상 시의 두 배 이상의 탐방객이 몰리기 때문에 방문객 밀집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차단하려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환경부는 단풍 절정기 단체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이달과 다음달에는 관광버스 대절 등을 통한 단체 탐방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가을 단풍 기간 동안 공단 직영 주차장 21곳에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대형차량 출입을 제한함에 따라 가족 단위의 소규모로 탐방해 줄 것을 안내했다.
또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단풍을 즐길 수 있도록 탐방로 및 밀집지점을 대상으로 거리두기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21개 공원 주요 탐방 밀집지점에 출입금지선을 설치·운영한다.
출입금지선은 지리산 바래봉, 내장산 서래봉과 갓바위, 설악산 울산바위 등 산 정상부와 지리산 대원사 계곡길 전망대, 설악산 토왕성폭포 전망대, 오대산 전나무길 쉼터 등 탐방객이 몰릴 시 이격거리 확보가 어려운 21개 국립공원 58곳이며, 단풍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출입이 금지된다.
전국 21개 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에서는 문자전광판, 안내판·깃발·어깨띠, 현수막 게시 등으로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지속적으로 알린다.
환경부는 밀폐된 공간보다는 개방된 구역에서의 탐방을 권고하고, 케이블카 등 밀폐된 공간을 이용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고 탑승자 간 거리를 두는 등 탐방객 스스로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설악산과 내장산에서 운영되는 케이블카는 탑승자 간 이격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케이블카당 탑승 최대 인원을 50%로 제한하여 운행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코로나19로부터 개인과 가정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현장을 방문하는 대신에 비대면으로 국립공원 단풍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유튜브 국립공원TV) 영상물을 통해 설악산, 오대산, 내장산의 절정기 단풍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국립공원 탐사, 자연치유 소리영상(ASMR), 열기구를 이용한 풍선여행 등의 각종 영상물로 국립공원의 풍경과 소리를 만날 수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sw4062@daejeonpre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