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박향선기자] 38번째 대한민국연극제 in 세종이 8월 28일부터 세종시 일원에서 개막된다.
1983년 전국연극제(2016년부터 대한민국연극제로 명칭 변경)로 첫발을 내딛은 후 38년 간 이어져오고 있는 대한민국연극제는 애초에 6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연기되어 올해는 8월 28일(금) 충북대표 극단 청년극장의 <숙희책방> 공연을 시작으로 9월 28일(월) 폐막식까지 32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주최측은 코로나19에 맞서 각 행사장, 공연장 및 공연 참가팀들에게 철저한 방역, 안전 대책을 강구, 내실 있는 연극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연극제의 슬로건 ‘세상의 처마에서 연극 P.A.N.을 펼치다.’는 행정수도 세종시에서 기초 무대예술을 대표하는 ‘연극’을 소재로 연극인들과 세종시민들의 화합을 위한 ‘판’을 벌이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전국 예선을 통해 선발된 각 지역대표 극단들의 ‘본선 경연대회’를 메인으로, 작년에 신설된 차세대 연극인을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네트워킹 페스티벌’, 그 외 연극과 대중들의 거리를 좁히며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들로 알차게 구성될 예정이다.
38번째 대한민국연극제 본선에는 5.18 광주 민주항쟁 당시를 배경으로한 ‘사랑한다 날 잊지 말아줘’, 침해환자 자신의 딸을 죽이고 출소한 범인을 찾아 복수하는 ‘오염된 기억, 그리고 진실’, 가난한 계약직 은우의 굴곡진 삶을 다룬 ‘그래도, 난 사는게 좋았다’,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언론인 출신이 거대 언론사에 맞서 싸우는 ‘언론은 죽었다’를 비롯한 17개 작품이 초청공연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대한민국연극제 in세종 개막식은 8월 29일 오후 7시부터 세종 호수공원 매화공연장에서 오프닝 영상, 개회사, 환영사, 개막선언,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폐막식은 9월 28일 오후 6시부터 세종문화예술회괸 대공연장에서 시상과 함께 아쉬움속에 폐막될 예정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향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