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코로나19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던 세종시에서 17일 하루 만에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주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저녁에 확진된 세종시 48번 확진자는 조치원읍 신안리 e-편한 세상 아파트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대전시 5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밝혀졌으며, 6월 14일 청주 순복음 보화교회 기도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전동면 소재 유나이티드제약 직원으로 가족 2명(남편, 딸)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세종시에 따르면 가족 중 남편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되었으며, 딸(제주도 여행 중)은 오늘(18일) 중으로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며, 확진자가 근무하는 유나이티드 제약은 오늘(18일) 직장을 폐쇄하였으며, 접촉자는 물론 직원 전원(230명)에게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에서 지난 15일부터 17일 사이에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으며, 충남에서도 12일 이후 논산, 아산, 계룡, 홍성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고, 특히 대전시 55번 확진자는 세종시 고운동에, 59번 확진자는 종촌동에 거주하고 있고, 세종시는 이들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 이 중 1명(세종시 48번 확진자)이 양성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한, 대전 51번 확진자의 남편(밀접접촉자)이 세종시 부강하이텍고 교사로 밝혀져 17일부터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시켰으며, 위 교사는 검사 결과 음성(17일)으로 확인됨에 하이텍고는 학생들의 등교를 19일 금요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세종시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 20일(토요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0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세종문화 야행)’은 무기한 연기하고, 21일(일요일)로 예정됐던 ‘제4회 세종무용제’는 장소를 호수공원 수상 무대섬에서 조치원 공연예술연습공간으로 변경하는 동시에 공개예선에서 비공개예선으로 전환하는 등 주말‧휴일 문화예술 행사 일정 등을 변경하였다.
이춘희 시장은 “최근의 대전시 코로나19 확산은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교회, 방문판매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최근 수도권과 대전시의 사례에서 보듯 언제든지 재확산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는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을 일상생활의 한 부분으로 여기고, 생활 방역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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