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요셉기자] 겉으로는 세종시민을 위한 행정으로 시민이 행복한 시민주권 특별시를 표방하는 세종시의 표리부동 행정이 도마에 올랐다.
이 같은 사실은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차성호) 도시성장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원식 의원과 이태환 의원에 의해 밝혀졌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세종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하도급 비율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며, 세종시와 산하 공공기관이 발주한 관급자재 역시 지역 업체를 배제한 체 충남 논산, 충북 옥천, 천안, 당진, 태안, 경기 화성시, 공주, 아산 등지에서 옹벽용 블록, 콘크리트 흄관 등 3만 개 10억 원어치를 구매, 또는 공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종시의 표리부동 행정이 적나라하게 노출되었다.
세종시는 2019년 3월 21일부터 2019년 11월 4일까지 마을 안길 정비공사, 배수로 정비공사, 구거 공사, 농로 포장 공사 등 108개 현장에 자재를 공급하면서 지역 업체를 배제한 타 지역에서 자재를 공급받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역 업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질의에 나선 김 의원은 시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지역 경기 활성화는 뒤로한 채 타지역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를 질타하며, 지역 경기를 위해 공무원이 무엇을 어떻게 할지를 고민하고 행정에 반영할 것을 주문하고, 지역 하도급 비율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함께 주문하였다.
세종시의 표리부동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프린터 등 소모품 구입에서도 지역 업체를 배제한 체 서울 소재 업체를 통해 구매했고, 실과별 구매금액 또한 차이가 커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일례로 실과별 복합기 토너를 사면서도 동종에 동일한 토너값이 실과별로 66,000원에서 많게는 150,000원으로 구입 단가의 격차가 심하여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소모품 구입을 문제 삼은 이태환 의원은 세종시 관내에서도 동종의 소모품을 구입할 수 있는데 굳이 서울에서 비싸게 구입한 원인과 대책을 요구하며 세종시의 표리부동을 강하게 질책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요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