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박미서기자] 올 여름은 평년보다 무덥고 폭염일수 또한 작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철 기온은 평년(23.7℃)과 작년(23.8℃)보다 0.5~1.5℃ 높겠고 무더위의 절정은 7월 말부터 8월 중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대전지방기상청은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6월부터 7월 중순은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 기온이 크게 오르겠으나 6월 하순부터는 흐린 날이 많아 기온 상승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7월 하순부터 8월까지는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낮에는 일사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고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로 인해 무더운 날이 많을 전망이다.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602.9~797.6㎜)과 비슷하거나 적겠으나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 7월 하순부터 8월까지 태풍의 영향과 대기 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때가 있겠다.
태풍은 평년과 비슷하게 9~12개(평년1.1개)가 발생해 평년 수준인 2~3개(평년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여름 동안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0~0.5℃ 정도 낮은 중립 상태의 범위에 들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기상청은 기존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 기준을 설정했으나 올 여름부터는 습도를 고려한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태풍예측정보도 개선될 예정이다. 태풍으로 발달이 예상되는 열대저압부 예보기간 확대를 실시할 방침이고 태풍강도 최고등급 '초강력'을 신설할 방침이다.
기온 기준의 폭염특보에서 체감온도 기반의 특보체계로 변경 시범운영되면 대전과 청주 등 충북지역에서는 폭염특보기준일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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