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요셉기자] 지난달 13일 첫 지급을 시작한 아동돌봄쿠폰 돌봄포인트의 약 보름 동안(4월 13일부터 30일 기준)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약 64억원(53.3%)가 사용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소상공인 및 지역사업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지급한 돌봄포인트 9,445억원이다. 이중 43.5%인 약 4,100억 원을 지역에서 직접 소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일주일에 지급 포인트의 약 20%를 사용하는 것이다.
세종시는 120억원의 돌봄포인트를 배정받아 64억원(53.3%)을 소비했다. 이는 제주(54.0%)에 이어 전국 2번째로 배정액 대비 50% 이상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이번 아동돌봄쿠폰은 대부분 동네마트, 일반음식점 등 코로나19로 직접 피해를 받은 업종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지난달 30일까지 카드사로부터 회신 받아 사용처를 분석한 결과 쿠폰 소비처는 ▲동네마트(1,559억원, 37.9%), ▲일반음식점(697억 원, 16.9%), ▲의류·잡화(356억 원, 8.7%), ▲병원·약국(351억 원, 8.5%) 등 4개 분야가 전체 소비의 72%(2,963억 원)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지역에 있는 주유소, 커피숍, 이·미용, 여가 및 레저, 베이커리, 학원 등이 주요 사용처로 분석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아동돌봄쿠폰 지급을 통한 소비 진작은 코로나 19로 지역 경제의 타격이 매우 큰 상황에서 지역 소상공인 및 지역사업장에 도움을 주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 19로 인한 지역경제의 소비 위축은 동네마트, 일반음식점, 의류소매업, 병의원, 이·미용, 여가 및 레저 등 거의 모든 업종에 걸쳐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최근 지역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아동돌봄쿠폰의 빠른 소비는 동네마트 등 주요 소매업, 음식점업, 의류소매업, 여가서비스 등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신장과 고용 유지에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아동돌봄쿠폰은 온라인 육아 커뮤니티 등에서 신청 없이도 지급, 넓은 사용 범위, 문자 서비스, 가맹점 확인 불필요 등 편의성 측면에 대해 좋은 평가가 있었다.
성창현 보건복지부 아동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아동돌봄쿠폰이 아동 양육 가구의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하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는 등 정책 취지가 잘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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