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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출시...침체된 상권 활성화에 마중물 될터 3월 3일 70억원 규모 출시… 향후 300억원 추가 발행 예정 최요셉 기자 2020-03-05 14:10:43

[대전 인터넷신문=세종/최요셉기자] 세종시는 아직 건설 중인 도시로, 상권이 완전하게 다 형성되지 못해 많은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침체돼 자영업자와 중소상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상업용지 공급과잉, 온라인 상거래 증가 등으로 상가 공실 문제도 심각하며, 세종시 역외(域外)소비율이 74.1%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역내(域內)소비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세종시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지역화폐 여민전 출시에 관해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대전인터넷신문)


이에 세종시는 지역 소비를 촉진하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고,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최소화하는 등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 화폐 ‘여민전’을 발행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앱 기반의 충전식 카드형으로 지역화폐 ‘여민전(與民錢)’을 출시.(사진-세종시)

지역 화폐 ‘여민전’은 세종시가 발행하고 세종시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여민전’의 의미는 세종대왕이 만든 아악 여민락(與民樂 / 백성과 더불어 즐기다)에서 착안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 모두가 함께 하는 화폐”라는 뜻을 품고 있다.


한편 여민전 발행은 이미 3월 3일 출시하였고, 초기 발행액은 70억 원으로 이중 48억 원은 출산축하금(46억원)과 공무원 복지포인트(2억원) 등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22억원은 일반시민이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소비자들의 수요와 세종시의 재정 상황, 정부의 정책 방향 등을 고려하여 발행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세종시는 밝혔다.


더불어 여민전발급은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는 만14세 이상이면 누구나 발급 가능하며, 카드 발급은 스마트폰에서 ‘여민전 앱’을 설치하고 카드를 신청하면 2~3일 내 우편으로 배송된다. 단 하나은행을 방문하면 당일 발급이 가능하다.


구매(충전)한도는 월 50만원, 연 500만원으로 여민전 사용이 가능한 점포는 세종시 내 신용 카드(IC카드) 결제가 가능한 사업장 1만 2,000여 곳으로,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학원, 주유소, 전통시장 등이다.


다만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및 상품권 남용 등을 방지하기 위해 대규모 점포, 기업형 슈퍼마켓(SSM), 유흥업, 사행성 오락업 등은 제외하였다고 세종시 관계자는 덧붙였다.


또 여민전의 혜택으로  점포에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6~10%를 캐시백으로 환급하며 연말 정산 시 소득공제 30% 혜택(전통시장 40%)을 받을 수 있고, 삼성페이나 LG페이에 등록하면 카드를 소지하지 않아도 이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한편 세종시는 여민전 사용 확산을 위해 지난 3월 3일 세종시교육청 및 LH 세종특별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협약에 따라 공무원 복지포인트, 포상금, 시상금 등에 여민전을 적극 사용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는 한시적인 민생‧경제 종합대책으로 2월 28일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규모를 3조 원에서 6조 원으로, 할인율을 5%에서 10%로 상향(3월부터 적용, 4개월간)하는 방안을 발표하였다.

 

이와 함께 세종시는 3월부터 4개월간 여민전 300억원을 추가로 확대 발행할 계획이며, 정부 추경(추이) 및 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관련 예산(추경)을 확보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는 지역 화폐 ‘여민전’의 성공은 어디까지나 시민과 기업체, 공공기관 등의 적극적인 참여에 달려 있다고 말하며 참여, 상생, 세종사랑 등 지역공동체의 가치를 담고 있는 지역 화폐 여민전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한다고 세종시는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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