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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등 '매수심리 위축'…"세종시 아파트 값 잠시 쉬어간다" "휴식기 지난 뒤 세종시 아파트 값 상승 이어갈 것" 최요셉 기자 2020-04-16 14:24:20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요셉기자] 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상승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코로나 19와 단기 급등한 피로감으로 인해 잠시 쉬어가는 기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세종시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대전인터넷신문)

1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2주(4월 13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24%에서 0.18%로 상승폭 축소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도심 외곽 상대적 저가 단지와 도심내 교통 접근성 양호한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으나, 매수심리 위축되며 상승폭은 축소됐다"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단기간 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것에 따른 피로감이라는 분석과 함께 이 시기가 지나면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는 올해 들어 전국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라며 "(한국감정원 기준)아파트 매매가격은 3월까지 10% 이상 상승했다. 1월과 2월에 2% 상승률을 보였고 3월에만 5% 이상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에서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해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2% 가량 하락했다"라며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가격이 계속 조정되고 있는 시기"라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 3년간 세종시는 4만 1,000가구가 공급됐다. 연평균 1만 3,000가구가 넘는 수준으로 인근 도시 대전의 2배가 넘는 물량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 아파트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았다는 부연이다.


더불어, 올해 세종시 예상 입주 물량은 5,000가구 수준으로 줄어들어 코로나19 등 불안 요소가 사라진다면 세종시 집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해 세종의 입주 물량은 최근 몇 년간 연 1만~2만 가구 공급됐던 것과 달리 5000가구 수준으로 대폭 줄어든다"며 "코로나19 종식과 매도자들과 매수자들의 접점이 맞춰진다면 거래량은 늘어날 것이고 가격 상승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세종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폭 확대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감정원 관계자는 "오는 6월 충남대병원 개원과 신규 입주물량 감소 영향 등으로, 도심 외곽 저가 단지와 대전 접근성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요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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