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신규 확진자보다 격리해제자 증가…확진자 ‘둔화’로 보기 어렵다”
백승원 기자 2020-03-13 16:13:57
[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보다 격리해제자가 증가한 것과 관련해 코로나19가 둔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13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0명으로 집계됐고 완치돼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177명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대구경북에서의 진단이 2~3주 지나면서 격리해제자가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신천지 교화와 관련한 집단 유행이 정리되는 패턴”이라며 “코로나19가 둔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구시도 신규 확진자가 많이 줄었으나, 여전히 61명(교인 9명, 일반시민 52명)이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사례를 여전히 예의주시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에는 해외에서 유입돼 확진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이 부분 역시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유럽의 경우 여러 나라를 여행하기 때문에 국가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검역을 강화하고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라며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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