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9일) 0시에 비해 131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7,513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떨어진 건 지난달 25일 이후 2주 만이다. 신규 확진자 131명 가운데 102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 92명, 경북 10명이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서울 11명, 인천 4명, 세종 2명, 경기 11명, 충남 2명 등이다. 대전은 기존 확진자 1명의 소관지역이 경기로 이관돼 1명이 줄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의 영향 등으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26명 증가했다.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6,780명으로 국내 전체 확진자의 90.2%를 차지했다. 대구 5663명, 경북 1117명이다.
다른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서울 141명, 부산 96명, 인천 13명, 광주 15명, 대전 18명, 울산 24명, 세종 8명, 경기 163명, 강원 28명, 충북 25명, 충남 104명, 전북 7명, 전남 4명, 경남 83명, 제주 4명 등이다.
확진자 중 여성은 4661명으로 62%를 나타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2213명(29.5%)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416명(18.8%), 40대 130명(13.7%), 60대 929명(12.4%), 30대 789명(10.5%), 70대 454명(6%), 10대 393명(5.2%), 90세 이상 222명(3%), 0∼9세 67명(0.9%) 순으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54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3명(52∼54번째)이 추가됐다. 전체 치명률은 0.7%이고, 80세 이상에서는 치명률이 6.8%로 높아졌다.
52번째 사망자는 76세 남성으로 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전날 영남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53번째 사망자는 70세 여성으로 1일 확진됐다. 2일부터 성서계명대 동산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전날 사망했다.
54번째 사망자는 83세 남성으로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경북대병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전날 숨졌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166명에서 81명 추가돼 총 247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21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포함해 21만144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18만 4,179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1만 8,45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19층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개학 연기 이후 긴급돌봄 현황 및 조치사항 ▲대구·경북 지역 방역관리 상황 및 생활치료센터 현황 등을 논의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과장은 "대구 지역에서 처음으로 100명 이하 확진자수가 나타났고 경북지역도 확진자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라며 "현재로서는 코로나 19에 대해 장기적인 대책을 논의하기보다 대구·경북 등의 확산을 막으며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