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지역 코로나 확진자 중 10대 여아가 추가로 확진된 9일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이 학부모와 교육 가족에게 드리는 당부를 통해 되도록 학원 이용을 자제하고 온라인 학습으로 대체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교육감은 “정부와 시도교육청은 코로나 19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반드시 지켜낸다는 절박감으로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1주일 연기한 데 이어 오는 23일까지 개학을 더 미루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라며 유례없는 감염병의 급속한 확산을 막고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학원과 교습소들이 휴원에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우울감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우리 사회 전반이 위축되고 있고, 휴원 기간과 학원의 경제적 어려움이 비례한다는 점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들의 배움터인 학교와 학원이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의 경로가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라며 학원 관계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교육감은 개학이 두 차례나 연기되고 학원도 문을 열지 않는 사상 초유의 일들을 겪고 있고, “이제껏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들이지만 아이들만은 안전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지금을 묵묵히 감내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이런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려면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학원은 물론 독서실, PC방, 노래방 등 폐쇄된 공간이나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지 않도록 학부모님들의 각별한 지도를 당부했다.
끝으로 교육감은 세종지역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과 행복을 위해 온 마을이 연대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던 교육 특별자치시 세종이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교육철학이,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지역 공동체가 저력을 발휘할 때라며, 시민과 교육 가족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교육감이 발표한 학원 이용 자제 등의 호소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교육감의 호소문을 발송,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며 학원 및 교습소에 대해서도 우편으로 호소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