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박세종기자] 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65.6%가 집단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확진자는 총 5328명이다. 전날보다 516명 늘었다. 전국적으로 확진자의 65.6%는 집단발생과 연관을 확인했다. 산발적으로 발생했거나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34.4%이다.
지역별로는 대구 지역의 확진자는 4006명(75.2%)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북 774명, 경기 101명, 서울 99명, 부산 93명, 충남 82명, 경남 65명, 울산 23명, 강원 21명, 대전 15명, 광주 13명, 충북 11명, 인천 9명, 전북 7명, 전남 5명, 제주 3명, 세종 1명 순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4일까지 확진자가 516명 추가돼 총 확진자는 5328명”이라며 “추가로 격리 해제되신 분은 7명이고 오늘도 격리 해제되신 분들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격리 해제되신 분들은 집계해 내일 통계자료로 알려드리겠다”라며 “어제 추가로 사망하신 분들은 4명이 더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국적으로 약 65.6%는 집단 발생과 연관이 된 사례로 확인하고 있다”면서 “기타 산발적인 발생 사례, 조사 분류 중인 사례가 약 34.4%다”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하지만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집단 발생 쪽에 많은 부분이 포함됐지만,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조사가 많이 진행되고 있어 감염 원인이나 감염 경로가 확인되면 집단 발병 사례별로 통계가 보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구지역에서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해 발생한 확진자가 64.5%로 가장 많다”라며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집단 시설,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발생을 추가로 확인해 조치 중”이라고 했다.
또한 “의료기관에서 확인된 집단 발병은 22건 정도 확인됐다”며 “그중 18건 정도는 신천지 신도와 관련돼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지속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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